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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년 전 오늘의 XP] 한국도로공사 배구단 ‘창단 48년 만에 첫 통합우승’

기사입력 2021.03.27 06:10

윤다희 기자


본 기획 연재에서는 연예·스포츠 현장에서 엑스포츠뉴스가 함께한 ‘n년 전 오늘’을 사진으로 돌아봅니다. 

[엑스포츠뉴스 윤다희 기자] 2018년 3월 27일 오후 경기도 화성 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3:1(26-24, 25-16, 21-25, 25-12)로 승리하며 창단 첫 통합우승을 거머쥐었다.

1970년 한국 여자 배구 구단 가운데 가장 처음으로 창단된 한국도로공사는 48년 만에 V리그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의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1세트 초반 접전이 이어졌다. 박정아의 공격 범실과 메디의 득점에 힘입어 IBK기업은행이 10-8로 근소하게 앞섰다. 그러나 도로공사가 배유나의 속공, 박정아의 퀵오픈으로 16-15, 점수를 뒤집었다. 도로공사가 정대영의 득점으로 20점을 먼저 넘겼다. IBK기업은행이 고예림의 백어택과 메디의 오픈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막판 도로공사가 뒷심을 발휘해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초반은 IBK기업은행의 분위기였다. 메디가 점수를 쓸어담으며 7-2로 앞섰다. 그러나 박정아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가 바뀌었고, 정대영이 활약하며 16-10까지 멀어졌다. 화끈한 공격력과 더불어 IBK기업은행이 범실로 무너지며 23-15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박정아의 득점으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고 정대영이 마무리했다.

벼랑 끝에 몰린 IBK기업은행이 3세트 치고 나섰다. 김미연, 고예림의 득점으로 11-6으로 앞섰다. 메디가 강철체력을 과시하며 3세트 중반까지 홀로 20점을 올렸다. 또한 김희진의 블로킹이 박정아의 공격을 막아내며 19-11로 완전히 분위기를 탔다. 도로공사도 만만치 않았다. 전새얀의 서브와 하혜진의 오픈으로 점수를 쌓았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이 김희진의 서브로 세트포인트를 만들며 경기를 이어갔다.

4세트는 도로공사의 리드였다. 박정아와 이바나의 나란한 활약 속에 10-6으로 앞섰다. IBK기업은행이 8점에 묶여있는 사이 파죽지세로 19점까지 달아난 도로공사는 막판까지 긴장을 놓치지 않았고, 승리를 지키며 우승을 품에 안았다.



2017-2018시즌 챔피언결정전은 ‘박정아 시리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박정아는 지난 시즌 후 IBK기업은행에서 도로공사로 팀을 옮겼다. 정규 시즌 때는 다소 기복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팀에 녹아들었다.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된 박정아는 “여기 올 때 목표가 우승이었는데, 통합우승 한번 밖에 못해봤는데 통합우승을 해서 기분 좋다. 올 때 목표를 이룬 것 같아 좋다”며 우승소감을 밝혔다. ‘우승청부사’ 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내가 좋은 팀에 있었다. FA로 오면서도 좋은 팀이라고 생각해서 왔다. 다른 선수들도 장난 아니다. 나 때문이 아닌, 내가 잘하는 팀에 있는 것이다”라며 생각을 밝혔다. 

한편 2020-2021 시즌 한국도로공사는 정규리그 순위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김종민 감독 '오늘 끝낸다'


한국도로공사 '챔피언 자리가 코 앞에!'


김종민 감독 '선수단과 코트를 돌면서'


박정아 '챔피언결정전 MVP는 바로 나'


'김종민 감독 헹가래 치는 한국도로공사 선수단'


'창단 첫 통합우승의 순간'


ydh@xporsnews.com

윤다희 기자 yd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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