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싱어게인' 우승자 이승윤이 과하게 포장된 이미지에 부담감을 드러냈다. 또 음원 수입을 언급했다.
5일 방송된 JTBC ‘배달gayo-신비한 레코드샵’(이하 '신비한 레코드샵')에서는 ‘싱어게인’의 TOP3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싱어게인’ TOP3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 세 사람의 다양한 비화가 공개됐다. 이승윤은 가장 승부욕에 불타올랐던 순간을 언급했다.
이승윤은 “2라운드에서 이무진 씨와 동료로 열심히 노력해 3라운드에 올라갔는데, 다시 이무진을 떨어뜨리라고 했다. 그 상황을 이겨내는 게 힘들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를 들은 윤종신은 "오디션 룰이 좀 못된 면이 있다"며 공감했다. 이에 이승윤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착하다고 생각하는데, 좀 못된 측면이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승윤은 제일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저는 1억 원이 적힌 패널을 들고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남았다”라고 전했다. 이에 윤종신은 “예전에 음원 찍혔을 때 얼마 찍혔냐”고 물었고, 이승윤은 “172원”이라고 답해 씁쓸함을 자아냈다.
이승윤은 마지막 생방송이 끝난 후 눈물을 흘렸던 일을 회상했다. 이승윤은 “저도 그때 왜 울었는지, 정리를 못하겠다”라고 말했다.
규현이 이승윤을 따뜻하게 안아줬다는 말에 윤종신은 "규현이가 원래 안아주는 애가 아닌데 카메라가 있었냐"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이승윤은 "카메라가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규현은 “그때 심사위원과 참가자 사이에 거리가 좀 있었다. 눈물을 흘리는 걸 보니까 꼭 안아주고 싶더라”라고 말했다.
예상했던 순위에 대해 이승윤은 “저는 오디션에서 끝까지 갈 거라는 기대가 없었다. 2라운드까지 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이승윤은 방송을 통해서 하고 싶었던 말을 전했다. 이승윤은 "제가 방송 끝 무렵에 의도치 않게 이미지가 좋아졌다. 큰일 났다 싶었다"며 "저는 쪼잔뱅이가 맞고 그렇게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 이기적인 사람이다. 부담이 된다. 저는 그저 적당히 살아가겠다"라며 과하게 포장된 이미지를 벗어나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승윤은 "많은 명곡들을 빌려 제 이름을 알렸다. 이제는 제 노래를 잘 만들어서 전달해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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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