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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 눈물 쏟은 가족 가왕전…박해미·황성재, 임영웅 노래로 우승 [종합]

기사입력 2021.02.13 18:27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불후의 명곡' 박해미, 황성재 모자가 설 기획 가족 가왕전 우승을 차지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2021 설 특집 가족 가왕전이 그려졌다.

이날 2021 설 특집 가족 가왕전 첫 무대는 장광, 미자 부녀의 무대였다. 두 사람은 양희은의 '엄마가 딸에게'로 무대를 선보였다. 장광 부녀의 애틋한 마음이 느껴지는 무대였다. 출연진, 스페셜 판정단은 물론 신동엽은 목이 메여 말을 잇지 못했다. 미자는 "아빠가 정말 따뜻하게 안아주고 사랑해주던 모습들만 기억나는데, 아빠가 나보다 좋은 부모가 되겠다고 약속해주겠냐고 하는데, 아빠보다 좋은 부모가 어디 있어"라며 장광을 안았다.

미자는 "아빠는 저한테 최고의 아빠였고, 다시 태어나도 아빠의 딸로 살 거다. 옛날 사진 보는데 내가 저렇게 아빠 무릎에 앉은 아기였구나. 어떻게 시간이 저렇게 흘렀지 싶다. 아빠도 지금 제 나이보다 어린 나이다"라며 감격했다.


류지광과 아버지 류순봉은 오기택의 '아빠의 청춘'으로 무대를 꾸몄다. 아버지가 류지광에게 직접 쓴 편지가 등장해 감동을 안겼다. 나태주는 "류지광 형 아버지가 편찮으실 때 얘기를 들었다. 지광이 형이 아버지에게 드리고 싶었던 무대가 이 모습이구나 싶어서 감동했다"라고 밝혔다.

김원효 모자&심진화 모녀는 박구윤의 '뿐이고'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심진화&김원효 가족은 넘치는 흥으로 무대를 사로잡았다. 화목한 가족의 모습에 기분이 좋아지는 무대였다. 박해미는 "이런 효심을 보여준 게 대단했다. 모든 게 감동이다"라고 밝혔다. 심진화는 "아빠 돌아가신 지 좀 오래됐다. 아버님이 저 예뻐해 주셨는데, 이렇게 좋은 날 안 계시니까 서운하다. 무대 준비 때문에 사진 찾아보면서 많이 그리웠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최정원은 딸 유하와 함께 무대에 섰다. 유하는 데뷔한 지 6개월 된 싱어송라이터라고. 두 사람은 휘트니 휴스턴의 'I Wanna Dance With Somebody'로 화려한 무대를 완성했다. 박해미는 "정말 멋진 무대다. 난 딸이 없지 않냐. 부럽다"라고 전했다. 최정원을 존경한다는 황성재는 "선생님 무대를 직접 본 게 처음이라 너무 신기하다"라고 밝혔다.


나태주는 6명의 고모들과 함께 등장했다. 나태주와 고모들은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무대를 꾸몄다. 류지광은 "항상 태주에게 하는 얘기가 있다. 발차기가 봐도봐도 안 질린다고. 무대도 안 질린다. 본인이 노력을 많이 한다. 오늘도 역시 나태주다"라고 밝혔다. 박해미는 "떼 씬은 못 이기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해미, 황성재 모자는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로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은 멋진 호흡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무대를 보며 눈물을 흘린 임수민 아나운서는 "엄마는 힘들 때 자식을 보면서 이겨내지 않냐. 그리고 또 자식이 크면 자식을 믿고 따라가는 게 엄마인 것 같다. 화면에서 보던 개구쟁이 꼬마가 커서 엄마를 위로해주는 걸 보니 가슴이 벅차올랐다"라고 밝혔다. 심진화는 "황성재 씨가 엄마 보면서 웃으면서 노래하는 거 봤죠. 진짜 미소였다"라고 밝혔다. 박해미는 "잊지 못할 무대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박해미, 황성재 모자는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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