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양, 김현세 기자]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이대성이 팀 턴오버 2개만 기록했다는 데 흡족해했다.
이대성은 1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 홈 경기에서 36분 47초 동안 21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6스틸 기록해 오리온이 85-73으로 이기는 데 공이 컸다. 오리온은 최근 3연승을 달려 시즌 전적 18승 12패가 됐고, 2위 자리를 지키고 올스타 휴식기를 맞게 됐다. 1위 KCC와 승차는 3.5경기다.
오리온은 후반전 추격 허용 장면이 적지 않았는데도 팀 턴오버 2개만 기록했다는 데 감독, 선수 모두 만족스럽다고 했다. 올 시즌 오리온 턴오버는 11.3개다. 더구나 이 경기는 SK가 18개 기록했던 데 반해 오리온 턴오버가 상당히 적다 보니 그 대비가 더 뚜렷했다. 강을준 감독은 "경기 끝나고 라커룸에서 '고맙다'고 말했다"며 "박수칠 수밖에 없는 경기"라고 표현했다.
경기가 끝나고 이대성은 "시즌 중 이런 게임도 한 번은 나와야 기분 좋게 흐름을 잇게 되는 것 같다"며 웃더니 "사실 나만 해도 평균 3개는 넘는데…. 또 최근 우리 팀이 턴오버가 많았다. 단점으로 부각되다 보니 감독, 코치님께서 나나 (한)호빈이가 투맨 게임 할 때 상대 압박이 심해졌다. 그런데도 간결하게 처리할 수 있게 많이 도움받았다. 턴오버 없이 했던 데 동료들 도움이 있었다. 플레이오프 가서도 그 시너지가 더 나와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후반전 추격 허용 장면이 적지 않다는 데 있어서는 "경기 중 흐름이야 여러 번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중요할 때 그 흐름을 얼마나 잘 잇는지, 안 좋은 흐름을 얼마나 끊는지가 중요하다. 지금까지는 잘해 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스스로 강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가 공격만 치중해 있는 게 아니라 수비까지 할 수 있는 선수들이고, 그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으니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자연스럽게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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