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연예인 갑질'로 논란을 빚었던 레드벨벳 아이린의 근황이 공개됐다.
29일 그룹 레드벨벳(아이린, 웬디, 슬기, 조이, 예리)의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는 SMTOWN LIVE Culture Humanity 전 세계에서 무료로 즐겨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은 콘서트 티켓처럼 꾸며졌다. 스티커를 붙여 레드벨벳의 키치한 감성을 살렸으며, "러비(팬덤명)들 사랑해"라는 문구가 시선을 끈다.
또한 '갑질 논란'의 중심에 섰던 아이린과 시상식 부상으로 인해 긴 시간 회복에 전념했던 웬디까지, 레드벨벳 완전체의 모습이 담겨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이린은 지난 10월, 한 스타일리스트 겸 에디터의 폭로글을 통해 갑질 논란에 휩싸였고 결국 고개를 숙였다. 당시 피해를 주장한 에디터는 "한 사람에게 철저하게 밟히고 당하는 경험을 했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누리꾼들은 글 말미 해시태그를 통해 아이린이 아니냐고 추측했고, 논란은 일파만파 퍼졌다. 결국 아이린과 소속사는 이를 시인하는 사과문을 게재, 피해자를 직접 만나 사과했다.
그러나 대중의 싸늘한 반응은 계속 됐다. 누리꾼들은 큰 실망감을 표하며 갑론을박을 벌이기도 했다. 레드벨벳은 해당 논란으로 인해 이미 녹화를 끝낸 방송부터 광고, 무대 스케줄 등에 타격을 입었다.
한편, 지난달 21일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COMEUP 2020’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SM엔터테인먼트 이성수 대표는 아이린의 갑질 논란을 조심스레 언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대표는 "최근에 약간의 논란이 있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진심으로 사과를 했다"며 "레드벨벳은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웬디의 모습 또한 눈길을 끈다. 웬디는 지난해 12월, SBS '가요대전' 리허설 도중 2m 상당의 리프트에 오르려다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웬디는 얼굴 부위 부상 및 오른쪽 골반과 손목 골절 등으로 치료에 들어갔다.
웬디의 부재로 인해 자연스레 레드벨벳의 공백기는 길어졌고, 레드벨벳은 레드벨벳-아이린&슬기 유닛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였고, 8월에는 SM 스테이션을 통해 웬디의 복귀를 알렸다.
그러나 리더 아이린의 갑질 논란으로 인해 완전체 활동은 올 스탑됐다. 이런 가운데, 논란 이후 공개된 첫 완전체 모습에 대중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레드벨벳은 이번 무료 콘서트의 사전 녹화를 마친 상황이다. 이 콘서트를 통해 레드벨벳이 어떤 무대와 소감을 전할지 팬들과 대중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SMTOWN LIVE “Culture Humanity'(에스엠타운 라이브 “컬처 휴머니티)는 SM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 무료 콘서트로, 오는 2021년 1월 1일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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