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코미디언 김민경이 연애에 대한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지난 11일 서울 신사동 모처에서 개그우먼 김민경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 '오늘부터 운동뚱'은 물론 tvN '나는 살아있다'에서 활약 중인 김민경. 특히 그는 '오늘부터 운동뚱'을 통해 많은 여성들에게 용기를 심어주면서 큰 화제가 됐다.
김민경은 앞서 JTBC '1호가 될 순 없어',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송병철, 유민상이 각각 호감의 마음을 드러내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민경은 "올해 연애가 목표였다"고 웃으며 "목표한 게 다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이걸로 만족해'라는 계시인 것 같다"고 말했다.
급한 마음은 없다고 전한 김민경은 "일도 많다. 여기에 집중하다보니 연애를 해야한다는 생각도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또한 송병철, 유민상에 대해서는 "제 인생에서 언제 두 남자와 스캔들이 나겠나"고 너스레를 떨었다.
"너무 감사하지만 또 두 사람 다 너무 편하다. 물론 두 사람의 진심을 저는 알 수 없다. 방송이라 하는 행동일 수도 있다. 그런데 다들 불편함이 없다. 민상 선배한테도 '뭐야? 왜 나 이용해'라고 이야기할 정도다. 그래서 믿지도 않는다. 물론 그게 진심이면 너무 감사하다. 하지만 아직 진심을 알 수 없지 않나. 저는 적극적인 사람이 좋다."
송병철, 유민상 모두와 편한 사이라고 밝힌 김민경은 "용기있는 자가 쟁취하는 거 아니겠나"고 웃었다.
그런가 하면 김민경은 6년째 함께하고 있는 '맛있는 녀석들'에 대해서도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먹을 땐 열심히 먹고 캐릭터도 서로 만들어준다. 방송에선 다 나오지 않아도 저희가 이것저것 열심히 해본다. 부담없이 방송을 하니 6년까지 온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김민경은 "유민상 씨는 이렇게 오래할 줄 몰랐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은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있다. 사실 그건 저도 마찬가지다"고 이야기 했다.
"스태프 분들과 가족같이 지내면서 힐링을 하기도 한다. 사실 저희가 쉬고 싶다는 이야길 한 적이 있었는데 제작진이 '분량 걱정히자 말고 쉬어라'며 힐링 특집을 만들어줬다. 이렇게 서로 생각하고 신경 쓰는 마음이 있다."
'맛있는 녀석들'이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꼽은 김민경. 그는 "정말 감사하다. 제가 힘들 때도 저를 잡아주고 기다려줬다. 그래서 좀 더 특별하다"고 '맛있는 녀석들'에 대한 각별함을 드러냈다.
'맛있는 녀석들'은 김민경의 첫 고정 예능이었다. 김준현, 문세윤, 유민상과 호흡은 기대 이상으로 좋았지만 김민경은 때로는 악플에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준현 선배가 저한테 '널 좋아해주는 사람은 안 보고 악플만 보고 반응하냐'고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작가님한테도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작가님이 저한테 '네 위치에서 잘하고 있어. 안방마님처럼 이끄는 것도 능력'이라고 말해줬다. 그 말에 많은 위로를 받았다. 거기에 위로를 받고 으쌰으쌰 달려오다보니 이제 저를 좀 알아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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