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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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 자극적 장면에 시청자 불만 쇄도 "아이들이 배울까 걱정"

기사입력 2020.10.28 09:36 / 기사수정 2020.10.28 09:3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펜트하우스’가 불륜, 폭력 장면 등 자극적인 신을 연달아 내보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는 천서진(김소연 분)이 계략을 벌여 오윤희(유진) 딸 배로나(김현수)를 청아예고 입시에서 탈락시키는가 하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욕망과 허영으로 가득 찬 헤라팰리스 입주민들의 악행이 그려졌다.

오윤희는 천서진의 레슨실에 들이닥쳐 “가짜 일등 천서진. 도둑년”이라고 폭언을 퍼부은 데 이어, 딸 배로나에게 그토록 반대하던 성악 공부를 하도록 허락했다. 그 후 오윤희는 딸이 모함당한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화영중 교장과 강마리(신은경)를 찾아가 사과를 전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자 방안을 모색했다. 급기야 자신에게 소개비조차 주지 않은 조상헌(변우민)의 세컨하우스에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한 후 여배우와의 밀회 장면을 녹화, 조상헌을 협박해 돈을 얻어냈고, 그 돈을 교장한테 뇌물로 전달했다.

그런가 하면 천서진과 위험한 밀회를 즐기는 주단태(엄기준), 폭력배들을 재개발 현장에 투입시켜 쑥대밭을 만든 후 이익을 나눠 갖는 이규진(봉태규)과 하윤철(윤종훈)을 비롯해 의문의 소녀 민설아(조수민)를 괴롭히는 헤라팰리스 아이들의 모습 등 헤라팰리스 사람들의 추악한 민낯이 담겨 분노를 자아냈다.

늘 단정한 모습을 보였던 주단태는 자신에게 반항하는 쌍둥이 아들, 딸에게 잔인한 이중 면모를 드러내는 가하면, 민설아를 무시하고 짓밟는 모습으로 섬뜩함을 자아냈다. 돈을 벌기 위해 신분을 속인 채 과외 선생으로 나섰던 민설아는 청아예고 입시에서 수석에 오르는 반전을 이끌어냈지만 헤라팰리스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두려움에 떨었다.


자극적인 장면이 이어진 가운데 시청자 게시판에는 "차라리 안 보는 게 나을 듯합니다", "드라마 연출이 너무 유해해요", "드라마 방송 정지해 주세요", "씁쓸하군", "정신이 더러워지네요", "아이들이 보고 배울까 걱정"이라며는 의견들이 쏟아졌다.

'펜트하우스'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범접불가 '퀸',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의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담은 드라마다. '아내의 유혹',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 '황후의 품격' 등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의 작품이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S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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