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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게릿 콜 '천적'을 넘어 양키스 공포 대상

기사입력 2020.10.07 17:54 / 기사수정 2020.10.09 11:1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최지만은 이제 양키스의 경계대상 1호가 되었다.

템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은 7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아메리칸 리그 디비전 시리즈 뉴욕 양키스와의 2차전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팀은 4홈런을 앞세워 7-5로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를 1-1 동점으로 만들었다. 최지만은 1타수 무안타 2볼넷 1사사구 1득점을 기록해 팀의 승리를 도왔다.

7일 미국의 스포르팅 뉴스는 양키스가 왜 최지만을 두려워 하는지 보도했다. 이 언론은 최지만이 시즌 내내 양키스의 에이스 게릿 콜에게 강했다는 사실을 먼저 꼽았다. 최지만은 게릿 콜에게 통산 성적이 12타수 8안타 3홈런 8타점을 기록해 게릿 콜의 '담당일진', '킬러'의 이미지를 굳혔다.

최지만은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도 콜을 상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대1로 뒤지던 4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게릿 콜을 상대한 최지만은 3구를 밀어 치며 역전 투런 홈런을 만들어냈다. 콜은 최지만에게 홈런을 맞은 이후 5회말 타석에서 최지만을 고의 사구로 내보냈다.

최지만은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콜은 대단한 투수이고 그와 맞대결을 하면 나의 최고의 모습이 나온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그리고 이번 시즌에 그와 맞대결한 경험 덕분에 그와 상대하는게 점점 편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팀의 에이스 콜이 최지만에게 흔들리자 다른 투수들도 최지만을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1회 몸에 맞는 볼과 3회 4회 볼넷을 얻어내는 동안 상대 투수들의 스트라이크는 19구 중 단 3구에 불과했다. 투수들이 최지만을 피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템파베이와 뉴욕 양키스의 3차전은 내일 펫코파크에서 열린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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