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미국의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방탄소년단이 9시 뉴스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1TV '뉴스 9'에는 방탄소년단이 출연해 이소정 앵커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빌보드 '핫 100'은 스트리밍 실적,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공신력 있는 차트다.
이에 대해 지민은 "실감이 안난다. 이렇게 좋은 일 있을때는 팬 분들과 직접 만나서 저희끼리 얼싸 안고 울고 웃고 하면서 축하를 해야하는데 바깥의 상황이 별로 안 좋다보니까 아쉬웠다. 그런데 뉴스에 나오게 돼서 영광이고 팬 분들도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이너마이트'가 많은 공감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슈가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이 좋지 않다. 음원을 제작할 때도 팬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너무나도 좋아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답했다.
신나는 디스코 음악인 '다이너마이트'를 내놓게 된 배경에 대해서 RM은 "안 좋은 시기에 사실 사람이 우울하거나 슬플 때 위로하거나 타파하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정공법을 택해서 누구나 친숙할 수 있는 디스코팝 장르로 유쾌하고 희망적인 부분들의 방법들도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대취타' 등 우리 문화와 역사를 담은 곡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제이홉은 "잊어선 안 될 역사라고 생각을 했고 그 부분을 음악으로 풀어보면 어떨까 생각을 했었다"고 답했다.
세계를 공감시킨 원동력을 묻자 RM은 "2주 연속 1위를 하는 건 저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제 생각에는 우선은 '다이너마이트'라는 곡이 언어라는 장벽을 허물었고, 디스코 팝이라는 건 익숙하지 않나. 이 시기에 유쾌하고 심플한 무드로 정공법을 택한 것이 한 몫 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도대체 어떻게 거기까지 갔나'라고 많이 궁금해하시는데, 저희가 계속 두드려온 부분이 있다. 계산을 한 건 아니지만, 국적이나 인종을 넘어서 어필해왔던 진심, 호감이 쌓여서 말 그대로 폭발한 결과가 '다이너마이트' 같다"고 덧붙였다.
다음 앨범에 대해서 지민은 "'다이너마이트' 만큼 혹은 그것보다 더 좋은 곡들이 많이 있으니까 기대 많이 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번 앨범 전체가 '핫100'에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정국은 "멤버들의 참여도가 굉장히 높다"고 스포했다. RM은 "저희의 정서, 그리고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곡에 넣었다. 많이들 들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방탄소년단에게 "코로나19 시대를 함께 살아가야하는 전세계 젊은이들에게 방탄소년단 만의 챌린지를 해주실 수 있냐"고 질문했다.
이에 뷔는 "지금 코로나 때문에 많은 것들을 못하고 있지 않나. 코로나가 끝나고 첫 번째로 뭘 하고 싶은지 글로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표현을 해봤으면 좋겠다. '꿈 챌린지'를 해보면 어떨까 싶다"고 제안했다.
정국은 "상황이 안 좋아서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시고 있다. 그래도 그 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노력을 하고 있고, 저희도 그에 맞춰 행동을 하고 있다"며 "삶 안에서 할 수 있는 것들, 위로 받을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행복하게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의젓한 면모를 뽐냈다.
RM은 "마음이 무겁다. 감히 이 힘든 상황에 처하신 분들을 이해한다거나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의 상황에서 빗대자면 '다이너마이트'라는 곡은 코로나19가 없었다면 탄생되지 않았을 곡이다. 호사다마라고, 안 좋은 일이 있으면 좋은 일도 있을 거라고 믿는다"며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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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