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극단 미인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23일 극단 미인 측은 소셜미디어에 "창작집단 동이문과 공동 제작한 연극 ‘와이바이’ 참여진 중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라며 전 회차 공연을 취소한다고 알렸다.
미인 측은 "22일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해 전체 참여진이 코로나 검사 후 자가격리 중이다. 현재까지 검사 결과 총 17명의 참여진 중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10명이 결과를 기다리며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극단에 따르면 확진자 중 1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시작했다. 나머지 2명은 이송을 기다리며 자가 격리 중이다.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을 포함해 모든 참여진은 자가격리하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공연계도 비상 상황에 접어들었다.
지난 19일 극단 산의 연극 '짬뽕&소'에 출연할 예정이던 서성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서성종과 ‘짬뽕’을 함께 준비한 배우 허동원과 김원해를 비롯해 16명이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뮤지컬 '킹키부츠', '썸씽로튼', 브로드웨이 42번가', '렌트', '루드윅', '개와 고양이의 시간', '난설', '블러디 사일런스' 등이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일부 공연을 취소하거나 예정된 날짜보다 이르게 종연했다. 다행히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배우들은 현재까지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다음은 극단 미인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극단 미인입니다.
창작집단 동이문과 공동 제작한 연극 ‘와이바이’ 참여진 중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여, 전 회차 공연을 취소합니다. 공연을 기대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8월 22일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하여 전체 참여진이 코로나 검사 후 자가격리 중입니다. 22일 확진자 발생 확인과 동시에 방역당국에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명단을 공유했습니다. 현재까지 검사 결과 총 17명의 참여진 중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10명이 결과를 기다리며 대기중입니다.
현재 확진자 중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 나머지 2명은 이송을 기다리며 자가격리 중입니다. 음성판정을 받으신 분들 외 다른 모든 분들 또한 자가격리 하며 당국의 지침에 따르고 있습니다.
집회 참여가 아닌 확진자와 접촉으로 인한 N차 감염으로, 감염 시작 시기나 경로에 대한 정보는 이후 방역당국 역학조사가 끝나는 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언론과 공연관계자 그리고 관련업종 종사자 분들께서는 본인의 동의 없는 실명 노출과 확인되지 않은 개인정보 유출 등 무분별한 루머의 확산으로 2차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이후 발생하는 내용은 지침에 따라 계속해서 공유하겠습니다. 환불 절차는 월요일에 자세히 안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극단 미인 페이스북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