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조진웅이 직접 메가폰을 잡은 단편영화를 언급했다.
조진웅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사라진 시간'(감독 정진영)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앞서 지난 해 조진웅이 단편영화의 연출을 맡아 감독 데뷔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조진웅은 현재 단편영화의 작업 상태를 묻는 말에 "파이널 믹싱 하나 남았다"고 운을 뗀 후 "모두 품앗이로 작업했다. 작업을 함께 한 인력들을 보면 정말 우리나라 최고의 스태프들이었다"면서 웃음지었다.
이어 "장비부터 CG 작업, 믹싱까지 주변에서 감사하게도 '조배우, 내가 해줄게' 하면서 협조를 해주셨다. 일주일을 촬영하는데 일주일 내내 커피차가 왔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중간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가 생기면서 석 달 정도 작업들이 다 밀리게 됐다. 요즘 다시 어느 정도 돌아가게 되면서 조금씩 작업을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의 살아생전에만 이 영화가 나오면 된다고 했다"고 넉살을 부린 조진웅은 "그러니까 망하지만 말고, 편하게 하자고 얘기를 나눴다. 영화제가 있다면 출품을 하려던 것도 맞는데, 요즘 시기가 영화제를 연다는 것도 불투명하지 않나. 제 단편을 보여드리는 부분보다도, 영화계를 비롯해 문화계, 대한민국 전반적으로 코로나를 빨리 이겨내는 것이 먼저일 것 같다"고 걱정했다.
'사라진 시간'은 의문의 화재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 형구(조진웅 분)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6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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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