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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훌륭' 강형욱, 최강 공격성 천둥이와 기싸움→우여곡절 훈련 성공 [종합]

기사입력 2020.06.02 00:40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강형욱이 극강의 공격성을 가진 천둥이를 제압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는 김우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우석은 6개월 된 포메라니안 따따와 함께 출연했다. 김우석은 "제가 항상 웃고 싶어서 웃는 상인 포메라니안을 입양했다"고 전했다.

김우석은 "간단한 앉아, 손, 기다려 정도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우석의 계속된 시도에 따따는 앉아와 손 개인기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김우석은 "전선을 자주 물어뜯는다. 지금 6개째 뜯어먹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라고 고민을 전했다.

강형욱은 "그 시기에는 뭐든 물어야 한다. 전선을 물어뜯을 때 관심을 가져주니까 계속 무는 것이다. 그래서 장난감을 물 때 계속 놀아줘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초대형견인 '그레이트 덴'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견주는 "개 이름이 봉팔이다. 사람들이 무서워할 것 같아서 친근한 이름을 붙였다"며 "어렸을 때 부터 순했다. 둔하고 욕심이 없다"고 소개했다.

강형욱은 "독일의 국견인데 큰 덴마크 인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덩치만 크지 순둥순둥하다.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허당미가 있다"라고 전했다.

봉팔이는 견주를 비롯해 이경규의 말도 잘 들으며 반전 매력을 자랑했다. 이경규는 "이렇게 착한 대형견을 보니까 미치겠다"며 크게 기뻐했다.

이날의 문제견은 무차별 입질과 심한 경계, 공격적인 태도를 가진 5살 믹스견 천둥이였다. 보호자는 "낯선 사람을 보면 짖는다. 저희 집은 아무도 못 온다. 친구가 왔는데 얼굴을 물은 적도 있다"고 전했다. 제작진을 향한 경계도 이어졌고 결국 사전 촬영이 중단되기에 이르렀다.

강형욱은 "꼬리를 잘 봐야 한다. 무서워서 짖는게 아니라 '너 따위가 나한테 대적할 수 있겠어'라고 과시하는 느낌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요구적 분리불안이 아닐 수도 있다. 주인을 통제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사료를 잘 먹지 않는 천둥이를 위해 보호자는 직접 음식을 챙겨주는 모습을 보였다. 강형욱은 "안 먹으면 치워버려야 한다. 저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보호자는 "천둥이를 생후 1개월 때에 데려와서 애틋하다. 그래서 저렇게 공격성을 가진 천둥이를 보면 많이 가슴이 아프다. 다 저때문인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강형욱은 "이런 보호자가 교육이 안된다. 측은지심도 많고 모든 걸 챙겨주고 반려견이 겪어야하는 걸 못 겪게 한다"고 전했다. 이에 이경규는 "보호자에게 '내일부터 바뀌지 않을거면 시작하지 말라'고 말하겠다"고 전했다.


이경규와 김우석이 집으로 향했지만 천둥이는 계속 짖었다. 결국 천둥이를 분리시키고 보호자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보호자는 "몸이 닿는 것을 싫어해서 당연하게 입마개도 못했다"고 전했다.

이유비는 "훈련이라는 게 쉽지 않다. 보호자님이 가슴아프겠지만 꾹 참고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규 역시 "훈련에는 어쩔 수 없이 강압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강형욱 역시 훈련이 쉽지 않을 것 같다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형욱은 "천둥이에게는 의도적인 공격성이 보인다. 지금 모든 상황이 두렵지 않은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강형욱은 겉옷을 던지며 천둥이의 공격성을 확인했다. 강형욱은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천둥이는 잠시 짖는 것을 멈췄다.

보호자는 "천둥이가 훈련소에 다녀온 뒤 무서워졌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강형욱은 "기력이 없어져야 공격성이 줄어든다. 그런데 그때까지 살아 있어야 줄어든다"며 "우리나라는 곧 개 물림 사고에 대한 기준이 생길 것이다. 계기가 필요할 텐데 그 중심이 되면 안되잖아요"라고 전했다.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되고 천둥이는 계속해서 공격성을 드러냈다. 결국 강형욱은 최초로 올가미까지 꺼내며 천둥이 교육에 나섰다. 그러나 올가미로도 천둥이를 제어하는 데 실패했고 결국 강형욱이 목줄을 건네받아 훈련에 들어갔다.

강형욱은 강하게 천둥이를 제지하며 다시 기선제압에 나섰다. 천둥이를 진정시킨 강형욱은 마침내 천둥이를 올가미에 걸었다. 천둥이는 자기 혀를 깨물어 피가 날 정도로 격렬하게 저항했다. 

천둥이는 입마개를 채우려는 보호자를 재차 물었고 결국 강형욱이 나서 입마개를 채우기 위해 나섰고 천둥이는 심지어 입마개를 부러뜨리기 까지했다. 강형욱은 "이런 개의 입마개를 채울 때 손가락 절단 사고가 많이 난다. 그래도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고 전했다.

보호자 역시 "이런 모습은 처음봤다. 이런 모습까지 봤으니 내가 바뀌어야지라는 생각을 했다"며 독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강형욱은 천둥이의 입마개를 채우는 데 성공했다.

이어 강형욱은 천둥이의 목욕에 나섰다. 입마개를 채운 천둥이는 의외로 얌전하게 목욕을 받아들였다. 

강형욱은 "입마개를 하고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는데 천둥이는 입마개를 채우는 데만 2시간이 넘게 걸렸다"며 "이런 모습을 보고 싶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하루 아침에 바뀌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강형욱은 보호자들과 함께 실내 산책 훈련을 진행했다. 강형욱은 "이런 순간이 쌓이면 자신감이 생기고 보호자라는 이름표를 달 수 있게 된다"고 칭찬했다. 

훈련을 통해 개선의 여지를 보인 천둥이는 김우석과 이유비가 다시 입장해도 전혀 공격성을 드러내지 않으며 얌전히 착석했다. 이어진 외부 산책에도 천둥이는 얌전하게 보호자의 지시를 따르며 산책을 마무리했다.

다만 천둥이를 보호자 혼자서 훈련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고 강형욱의 제한에 따라 위탁 훈련소에서 교육을 받게됐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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