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가수 볼빨간사춘기의 소속사 쇼파르뮤직이 국민의당 김근태 후보를 만나 음원차트 조작이 없었음을 쌍방으로 확인하며 볼빨간사춘기의 사재기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21일 쇼파르뮤직은 공식입장을 통해 전날인 20일 김근태 후보와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쇼파르뮤직과 김근태 후보와의 만남은 지난 8일 김 후보가 음원차트 조작 정황을 발견했다며 해당 아티스트들의 실명을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지 12일이 지나서야 이뤄졌다.
당시 볼빨간사춘기를 비롯한 모든 가수들은 김근태 후보의 주장에 대해 즉각 반발했으며, 특히 볼빨간사춘기는 지난 16일 공식입장을 통해 "공식적인 사과가 없으면 고소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김근태 후보와 볼빨간사춘기 측이 지난 20일 만남을 가져 사태에 대해 직접 해결에 나선 것.
쇼파르뮤직의 공식입장에 따르면 김근태 후보가 특정한 볼빨간사춘기의 곡은 OST곡이었으며, 해당 OST는 볼빨간사춘기 측에게 저작인접권 및 마스터소유권, 홍보 및 마케팅 적인 권한 또한 전혀 없음을 증명했다. 볼빨간사춘기가 음원차트를 조작할 이유가 없다는 것. 이에 김근태 후보와 쇼파르뮤직 측은 음원차트 조작이 무관하다는 것을 상호 명확하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재기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것.
이에 김근태 후보는 언더마케팅 업체의 조작을 파헤치고자 하는 기자회견이 언론을 통하는 과정에서 조작의주체가 아티스트 측에게 있다는 식으로 잘못 전달된 것에 대한 유감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김근태 후보와 직접 만나 차트 조작과는 무관하다는 것을 입증한 볼빨간사춘기는 김근태 후보에 대해 더 이상 민·형사상 법적 조치는 진행시키지 않지만, 공식 입장문 이후에도 제기되는 일부 악플러들의 명예훼손성 게시물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이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현재 김근태 후보가 거론한 아티스트들 중에서는 이기광, 송하예가 고소 사실을 밝히며 법적 대응을 한 상태이며 김근태 후보 역시 이에 대해 "증거가 있으니 절차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근태 후보가 음원차트 순위 조작의 중심이라고 밝힌 언더마케팅 회사 크레이티버 대표 김 모씨는 "'음원 플랫폼' 오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유명했던 노래들을 무작위 랜덤으로 테스트했던 것 뿐"이라며 "이름이 거론되면서 피해를 입은 가수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사과한 바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근태 후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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