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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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만우절 사건 비판 무릅쓰고 선행"…日 자선단체 '감사 인사'

기사입력 2020.04.16 15:06 / 기사수정 2020.04.16 15:08

백종모 기자


가수 김재중이 한류 연예인의 선한 영향력을 국제적으로 보여 눈길을 끈다.

김재중은 15일부터 16일까지일본 비영리 활동 법인 '재팬 하트'가 진행 중인 '마스크를 의료종사자에게'에서 홍보 대사 격인 '프로젝트 협력팀'에 참여했다.

이 프로젝트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일본 의료종사자들에게 방역 마스크를 지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후원금을 모으는 취지로, 김재중은 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 등 유명 스포츠 선수·연예인 등과 함께 홍보 역할을 맡았다.

이 프로젝트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7335만2000엔의 후원금을 모아, 조기에 목표액인 5000만엔을 초과 달성한 상태다. 



주최측은 목표액 초과 달성에 김재중의 영향력이 크다고 밝히고 있다.

'재팬 하트' 고문인 미조구치 유지는 이날 오전 SNS를 통해 "김재중 팬 분들의 열량(熱量)과 지원에 매우 놀랐습니다. 국경을 넘어 일본을 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는 심경을 전했다.

같은 날 오후 목표 금액을 초과 달성하자  "나에게 쏟아지는 댓글 중 다수는 김재중의 팬들의 메시지이다. 지금 김재중씨는 4월 1일에 있었던 일에 대해 후회와 슬픔으로 잠겨 있다고 한다. 그런 가운데 일본의 의료종사자들을 위해 비판을 무릅쓰고 용기를 내어 협력해주셨다. 감사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소아외과 의사 요시오카 하루나 또한 같은 날 오전 "김재중 팬 님들! 정말로 감사합니다"는 글을 SNS를 통해 남겼다.



이번 기부 프로젝트와 관련해 김재중의 영향력은 빅데이터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일본 SNS 분석 사이트 쯔이란에 따르면 김재중(ジェジュン) 관련 트위터 게시글 수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일본 내 연예인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간 당 약 2300건의 김재중 관련 게시글이 트위터에 쏟아지고 있으며, 다수가 마스크 기부와 관련된 내용임을 확인할 수 있다.

김재중은 앞서 이달 1일 SNS를 통해 자신이' 코로나 19 확진을 받았다'는 만우절 농담을 해 비난 여론에 휩싸인 바 있다. 

이번에 한류 연예인으로 코로나19와 관련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비난 여론을 희석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일본은 '한국 연예인의 선한 영향력'에 주목하고 있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일본어판은 지난달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1억원을 기부했더니, 이들의 팬 '아미(ARMY)'가 이에 따라 4일간 8000건의 기부로 총 4억원을 모았다.
"며 "어떠한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빠른 결단과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은 한국의 강점"이라고 칼럼을 통해 분석했다.

일본 경제지 '프라이데이' 또한 같은 달 '한국연예계에서 펼쳐지는 코로나 기부, 숨김 없이 공개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자신이 사랑하는 연예인이나 아이돌의 선행은 팬들에게 자랑도 되고 무엇보다 자신도 부끄럽지 않은 행동을 하자는 마음으로 연결된다. 아이돌로부터 시작된 운동이 팬, 그리고 일반인들에게도 퍼진다"며 "일본에서는 숨겨야 하는 미덕으로 기부를 하지만 이럴 때야말로 (한국의 기분 문화를) 모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tvX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 사진=김재중, 재팬하트 홈페이지·미조구치 유지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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