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회원국에 리그 취소 같은 선택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중단된 프로 리그를 몇 달 내 재개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면서 현 상황에서의 리그 취소 등은 섣부른 결정이라는 견해를 회원국에 전달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UEFA는 3일(한국시간) 유럽프로축구클럽협회(ECA), 유럽리그(EL)와 공동명의로 55개 회원국의 협회, 구단, 리그에 서신을 보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단된 시즌을 포기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현재 유럽에선 벨라루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프로 축구 리그가 중단됐다.
각 국이 리그 재개 시기와 방법을 두고 아이디어를 쥐어 짜내고 있는 가운데 벨기에 주필러리그는 이사회를 개최해 현시점에서 시즌을 종료하기로 의결하고 15일 열릴 총회 안건으로 올렸다. 시즌 조기 종료가 사실상 확정된 셈이다.
네덜란드에서도 아약스를 포함해 몇몇 구단이 리그 종료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UEFA는 챔피언스리스, 유로파리그 같은 클럽대항전을 무기한 중단했다.
스카이스포츠가 입수했다는 서신에 따르면 UEFA는 "우리는 관련 당국이 결정하는 조건에 따라 몇 달 안에 리그를 재개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호소했다.
UEFA는 "이런 바이러스 때문에 경기 규칙에 따라 필드에서 결정되는 것들이 방해받아서는 안 된다. 모든 타이틀은 결과에 따라 수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현 단계에서 국내 대회를 포기하는 결정은 시기상조이며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카이스포츠는 UEFA가 오는 7월에 리그 재개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