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학생체, 김현세 기자] "잘 풀렸는데 지는 일은 안 생깁니다."
원주 DB 프로미는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 경기에서 74-91로 졌다. 지난달 30일 현대모비스와 경기까지 9연승을 호기롭게 달리다 제동이 걸렸다.
1위 싸움이 조금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같은 날 안양 KGC 인삼공사가 현대모비스를 잡고 단독 1위가 됐으나, SK와 DB는 시즌 23승 14패로 동률. 공동 2위가 됐다. 9연승이 끊겼어도 이상범 DB 감독은 "잘 추스르겠다"며 덤덤히 말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이 감독은 "SK가 우리보다 간절해 보였다. 그런 데서 밀렸다. (SK가) 의지가 더 강해 이겼다고 본다. 우리 선수들도 끝까지 수고했다. 내일 곧바로 KGC와 경기가 있으니 잘 추스른 뒤 경기 임하겠다"고 말했다.
DB는 턴오버를 21개나 저지르며 SK에게 조금씩 밀렸다. 이 감독은 "실수가 많았다. 기존 기록보다 실수가 많을 거다. 그런 걸 일일이 이야기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선수 개개인이 직접 느끼길 바란다. 하나씩 고치려다 여러 개를 잃을 수 있으니 오히려 다른 문제점을 지적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게임이 안 풀릴 때는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안 되니 지는 거다. 그런 요소를 잘 파악해 내일 경기는 잘 치를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 전 이 감독은 "연달아 경기가 있으니 체력 관리 해 주는 일이 관건"이라고 짚었는데 하루 뒤 경기가 또 있다. 체력적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감독은 "부담이 크니 압박을 덜 시켰다. 체력이 어느 정도 됐으면 압박을 더 주문했을 텐데, 경기가 연달아 있으면 최대한 사용 안 하려고 한다. 잘못 사용했다가 다음 경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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