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실내, 조은혜 기자] 서울 삼성 썬더스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잡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72-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전적 13승16패를 기록하며 2연패 사슬을 끊었다. 반면 오리온은 시즌 20패(9승)째를 기록했다. 미네라스가 23득점, 김준일과 천기범이 각각 15득점, 12득점을 올렸다.
오리온 유터의 득점으로 시작된 1쿼터, 삼성이 미네라스의 득점 후 천기범과 김준일의 3점슛으로 역전한 뒤 앞서나갔다. 삼성은 미네라스를 앞세워 달아났고, 7점에 묶여있던 오리온은 한호빈의 외곽슛과 사보비치의 자유투, 최승욱, 최진수의 골밑슛 후 바스켓 카운트를 챙기며 17-20, 3점 차로 1쿼터를 끝냈다.
오리온은 계속해서 삼성을 추격했다. 2쿼터가 시작하자마자 나온 삼성의 턴오버에 최진수가 덩크슛으로 기를 눌렀고, 조금씩 따라붙은 오리온이 결국 27-27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여러 차례 삼성의 외곽슛 시도가 림을 벗어났고, 최진수의 자유투에 오리온이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시소게임이 계속된 뒤 삼성이 미네라스의 덩크슛으로 39-36으로 앞서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도 점수 차가 4점 이상 벌어지지 않는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쿼터 종료 1분 39초를 남기고서야 오리온이 50-47에서 유터의 득점으로 52-47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삼성이 곧바로 따라붙었고, 50-52에서 천기범의 3점슛이 터지며 삼성이 다시 리드를 잡았으나 이승현의 슛으로 오리온이 근소하게 앞서며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에도 승부는 한 쪽으로 쉽게 기울지 않았다.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서야 삼성이 달아나기 시작했으나 이승현의 3점슛으로 다시 점수는 66-67, 한 점 차. 경기 종료 직전까지 1점 차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30초를 남기고 천기범의 스틸이 나왔고, 삼성이 그대로 점수를 지키면서 어렵사리 승리를 가져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실내, 윤다희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