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12.14 17:22
금일 시위를 한 이스포츠팬은 tvX에 “이번 1인 시위로 큰 걸 바라는 게 아니다. 라이엇코리아가 아직도 사태의 심각성을 잘 모르는 것 같아서 그 심각성을 알리고자 거리로 나오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2008년 삼성전자칸의 이성은 선수를 보며 스타판, E스포츠판에 입문하였고, 그 화려했던 스타리그가 어떻게 망해가는 지를 두 눈으로, 온몸으로 직접 보고 겪었다. 조작사건 이후 수많은 팬들이 떠났고, 스폰서들이 떠나고, 리그가 막을 내렸다”고 회상했다.
1인 시위를 한 이스포츠팬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리그 오브 레전드’ 판이 스타크래프트리그 판처럼 되는 것을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내부고발자 보복성 징계 사안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한다면, LCK 역시 몰락의 길을 똑같이 걸을 것이다. 그런 최악의 상황이 나오기 전에, 제발 정신 차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타크래프트리그 프로씬은 국내만 놓고 보면 현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씬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고 할 수 있을 만큼 대세 이스포츠였다. 이에 이동통신사, 은행권, 항공사 등의 후원을 받는 대형리그로 성장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팬들과 불통(이 시기 불통의 주체는 주로 한국 E스포츠협회였다) 문제, 마 모씨를 비롯한 스타 선수들의 승부조작 문제 등으로 인해 프로씬이 무너져 내렸다.
사건의 결이 다르기는 하지만, 판의 신뢰도를 무너뜨리는 이슈라는 점에서 과거 스타크래프트리그의 승부 조작 사건과 이번 내부고발자 보복성 징계 이슈는 일정 부분 공통분모가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이스포츠팬으로서 같은 결말을 다시 보고 싶지 않다는 마음을 담아 1인 시위에 나선 것.
이러한 이스포츠팬들의 소신 발언 및 1인 시위는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리그 오브 레전드’ 이스포츠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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