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가수 김연자가 6년째 연애 중이라며,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6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 가수 김연자가 출연했다. 이날 김용만은 김연자에게 "사랑이 갈수록 무르익는다"고 열애 근황을 언급했다. 또 "조만간 좋은 소식 있을 것 같다"고 하자 김연자는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자는 김용만, 윤정수와 함께 추억 여행을 떠나기 위해 버스에 올랐다. 김연자는 이혼 후 새로운 사랑을 잘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개 연애에 대해 그는 "사람들 눈에 띄는 직업이라 뒤에서 손가락질받기 딱 좋다. 그럴 바엔 오픈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현재 남자친구와 6년째 연애 중이라는 김연자는 "제가 광주에서 공부할 때 처음 만났다더라. 어린 시절 같은 음악학원에 다녔다더라. 저는 몰랐다"고 말했다.
한편 김연자는 이날 어린 시절 자신을 돌봐준 수양 엄마를 찾는다고 말했다. 김연자는 "사글세 단칸방 6만 원에 엄마, 동생과 같이 살았다. 우리 옆집에 수양 엄마가 사셨는데 부자였다. 단독 집 주인이었다. 우리 집에 없는 게 다 있더라. 전축 틀어놓고 그 집에서 매일 연습했다. 밥도 먹었다"고 설명했다.
자신을 예뻐한 이유에 대해서는 "그분이 아들만 셋이다. 딸이 없어서 딸 대신 예뻐해 주신 것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9세 때부터 일본 활동을 시작했다. 그래서 자주 뵙지도 못하고 연락도 못 했다. 미아동에서도 여기저기 이사를 많이 했다. 그때도 몸이 허하셔서, 더 늦기 전에 뵙고 꼭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김연자는 과거 집터를 둘러보다가 눈물짓기도 했다. 그는 "제가 어려웠을 때 너무너무 잘해주셨다. 남의 식구를 받아들이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아무 거리낌 없이 항상 친딸처럼 대해주셨다"고 말했다.
김연자는 힘들게 번 돈으로 동생들을 공부시키고 대학까지 보냈다. 김연자는 "둘째 동생이 대학 졸업했을 때 너무 기뻐서 한복을 사줬다. 학사모를 씌워서 사진 찍고 왔다. 그것을 꼭 남기고 싶더라"고 설명했다.
김연자는 이날 수양 엄마와 재회했다. 수양 엄마 정영훈 씨는 김연자를 알아보고 "우리 딸이네. 고생 많았다"고 말하며 꼭 안아줬다. 김연자는 "죄송하다. 늦게 찾아와서"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수양 엄마는 "네가 TV에 나오면 그렇게 기분이 좋아서 끝까지 보고 그랬다"고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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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