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닷컴] 방탄소년단(BTS)의 ‘Fake Love’를 표절한 의혹이 불거진 이탈리아의 래퍼 세이엘(Seiell)의 ‘Scenne nenne’ 뮤직비디오가 비공개 전환 됐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탈리아 가수 세이엘(Seiell)의 ‘Scenne nenne’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노래가 방탄소년단 ‘Fake Love’와 유사성이 매우 높다는 이유에서였다.
실제로 ‘Scenne nenne’는 ‘Fake Love’라는 곡을 한번이라도 들어본 사람이라면 떠올릴 수밖에 없을 정도로 그 유사함의 정도가 매우 높다.
세이엘 인스타에 따르면, 이 음원이 발매된 것은 올해인 2019년 10월 19일이다. 방탄소년단 ‘FAKE LOVE’를 수록한 앨범인 ‘LOVE YOURSELF 轉 'Tear’는 2018년 5월 18일에 발매됐다. 시기상 약 1년 5개월의 차이가 나는 셈이다.
이 가수가 ‘FAKE LOVE’의 존재를 모르고 이 노래를 발매했을 가능성은 꽤나 희박하다.
‘FAKE LOVE’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0위를 차지했으며, ‘FAKE LOVE’가 수록된 LOVE YOURSELF 轉 ‘Tear’는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또, ‘FAKE LOVE’는 미국 레코드산업협회(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America, RIAA)로부터 ‘골드’ 디지털 싱글 인증을 받으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현 시점 기준 이 노래의 공식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6억뷰를 넘는다.
이 노래의 주인인 방탄소년단(BTS)은 올해인 2019년도에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즈'(Billboard Music Awards)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2관왕에 올라 K팝 새 역사를 썼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듀오/그룹'과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았다. 이날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에 피처링한 할시와 함께 무대를 선보이기도.
이탈리아 가수가 케이팝에 대해 무지할 수야 있다고는 해도 세계 팝시장의 중심인 미국, 그중에서도 빌보드에서 이정도 존재감을 드러낸 아티스트와 아티스트의 노래를 몰랐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세이엘은 자신의 SNS에 “이 곡을 내놓기 전 BTS의 존재를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지어 BTS 저격 랩을 내놓아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기도.
비판을 의식한 것인지 지난 8일까지는 감상할 수 있었던 ‘Scenne nenne’ 공식 뮤직비디오는 현재 비공개 전환이 돼 있다.
엑스포츠뉴스닷컴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세이엘(Seiell)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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