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한국 축구의 미래에 희망을 더해줬다.
정우영은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2세 이하(U-22) 대표팀 평가전 후반전에 그라운드를 밟으며 국내팬들 앞에서 모습을 선보였다.
그는 작년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며 크게 주목받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함께 분데스리가 데뷔전까지 치르며 남다른 재능을 뽐내기도 했다.
하지만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올해 정정용 감독이 이끌었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U-20) 이하 월드컵은 동행하지 못했다. 이후 2020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김학범호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감을 다시 일으켰다.
벤치에서 시작한 정우영은 후반전부터 경기를 뛰었다. 그는 왼쪽 측면에서 활기를 불어 넣어줬다. 순간적으로 발휘되는 수준 높은 발재간과 스피드에 상대 수비가 고전했다.
후반 30분에는 도움 하나를 추가했다. 그는 오세훈(아산)이 내준 볼을 받아 왼쪽 측면을 돌파했다. 상대 수비의 태클까지 벗겨낸 뒤 김진규(부산)에게 완벽한 찬스를 내줬고 골로 연결됐다.
어시스트로 자신감을 끌어올린 뒤에는 직접 슛까지 노렸다. 비록 득점포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그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지난 10일 A대표팀에서는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발렌시아)과 백승호(다름슈타트)가 좋은 기량을 보여줬다. 이어 정우영까지 맹활약하며 한국 축구의 미래에 빛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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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