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4:18
스포츠

[한국-스리랑카] 벤투 감독 "북한전서 베스트11 바뀔 가능성 높아"

기사입력 2019.10.10 23:04 / 기사수정 2019.10.10 23:06


[엑스포츠뉴스 화성, 조은혜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스리랑카전을 돌아보고, 오는 북한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스리랑카와 H조 아시아예선 2차전에서 8-0 승리를 거뒀다. 대승을 거둔 한국은 오는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스리랑카전 후 벤투 감독은 "8-0으로 승리하면서 무엇보다 중요했던 승리와 승점 3점을 획득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선수들을 축하해주고 싶다. 진지한 자세로 상대를 존중하고, 스스로를 존중하고, 팬들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집중해서 플레이한 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경기 후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김영권, 황인범을 23인 명단에서 제외한 이유는. 북한전을 염두한 것인지.
▲25명 중 오늘 경기에 어떤 선수가 필요한 지 생각해서 23인 엔트리를 정했다. 그 안에서도 어떤 11명이 필요한 지 생각해 결정했다. 그 다음 경기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또 봐야겠지만, 베스트11이 바뀔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그렇게 다음 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다.

-남태희의 복귀전은 어땠나.
▲아주 뚜렷한 특징을 가진 선수다. 기술적으로도 상당히 뛰어나다. 문전에서의 많은 움직임을 원했는데, 남태희는 아직 부상 당하기 전의 몸상태는 아니었다. 100%는 아니었다고 본다. 아직 소속팀에서의 시즌이 시작된 지 얼마 안된 부분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우리에게 정말 많은 것들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기대하며 지켜볼 것이다.

-첫 선발이었던 김신욱은 4골을 넣었다.
▲김신욱 역시 마무리 지역에서의 장점이 있는 특징이 뚜렷한 선수다. 공격수들이 여러가지 유형이 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김신욱을 중앙에 배치해 미드필드 지역부터 측면으로, 측면에서 크로스로 이어졌을 때 김신욱이 가장 본인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플레이가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 선수도 우리가 원하는 스타일의 플레이에 적응하면서 좋은 호흡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이강인이 처음 홈에서 풀타임을 뛰며 좋은 활약을 보였다.
▲좋은 경기를 했다. 기술적으로 출중한 선수인데, 다른 경기를 치렀을 때는 기술적인 부분만 가지고는 한계가 있다.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성장을 해야한다고 본다. 만 18세에 불과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발전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다. 물론 대표팀에서도 선수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 도와줄 예정이다.


-평양 원정에서 인조잔디에서 경기를 하게 되는데.

▲인조잔디에서의 경험은 있다. 인조잔디라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 큰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어떤 경기를 하고, 상대가 어떤 경기를 할 지가 중요할 것이다.

-북한의 실점이 적은데, 오늘 공격진들의 득점력이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보나.
▲모든 팀들이 그렇 듯 강점과 약점이 있다. 북한은 거칠고 적극적인 팀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실점이 적은 부분은 북한이 자신감이 있을 것이라 본다. 우리는 우리대로 준비를 하면 될 것이다. 상대가 볼을 빼앗았을 때 역습 과정이 날카롭고 빠르다. 이 부분을 조심해야 할 것이다. 공격을 할 때도 팀 밸런스를 잘 유지하게끔 해야 한다. 

-오는 북한전에 대한 만족 기준이 있다면. 북한의 분위기가 무섭게 느껴질 수도 있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북한전 뿐 아니라 시작 전부터 쉬운 경기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무승부를 위해 경기하지 않는다. 무조건 이기기 위해 경기할 것이다. 어떤 포메이션으로 나설 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스타일을 유지할 것이다. 관중이 많으면 많을 수록 동기부여가 되리라 본다. 북한의 분위기에 무섭다고 느끼는 선수가 있다면 알려달라. 24명으로 가던지 대체 발탁을 하겠다. 아마 무서움을 느끼는 선수는 없을 것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화성,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