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보수적인 선수 기용을 고집했던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이 변화를 줬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조지아와 친선전을 갖는다.
경기에 앞서 벤투 감독은 3-5-2 포메이션의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강인(발렌시아)이 권창훈(프라이부르크)과 함께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격한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이강인은 역대 최연소 출전 7번째(만 18세 198일)를 기록하게 됐다.
이강인은 지난 A매치 당시에도 벤투호의 부름을 받아 훈련을 소화했지만, 끝내 그라운드는 밟지 못한 바 있다. 변화를 싫어하는 듯한 벤투 감독의 성향상 큰 실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골키퍼도 기존 김승규(울산)-조현우(대구) 체제에서 벗어나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대표팀 '서드'로 평가되던 구성윤은 일본에서 인정받는 활약으로 장갑을 착용한다.
한편 황희찬(잘츠부르크)의 위치가 눈에 띈다. 그는 포메이션 상 우측 윙백 자리에서 선발로 나서지만 실제 역할은 '전형적인 윙백'과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이란과의 친선전 당시 백승호(다름슈타트)는 한국 공격 시 윙백이 올라가면 내려와 수비 역할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조지아전에서도 마찬가지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
대신 황희찬은 공격에 가담하기가 용이해지는 환경에 놓인다. 한 마디로 윙백보다 윙 역할에 조금 더 충실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특유의 헌신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한 수비 가담은 대표팀에 큰 힘이 될 것이다.
justinwho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