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호텔 델루나' 여진구가 이지은의 지배인 제안을 거절했다.
3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 15화에서는 둘째 마고신이 월령주를 만들던 중 가장 중요한 재료인 월령초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날 사신(강홍석 분)은 직접 월령초를 구해 오겠다고 말했지만, 첫째 마고신은 "그건 달의 객잔 월령수에만 피는데 보다시피 지금은 없다. 200년 전 달의 객잔에 핀 적이 있었다. 그곳에 다른 이를 보내야겠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후 마고신은 구찬성(여진구)을 찾아가 "너한테 시킬 일이 있어서 왔다"라고 말했다.
마고신이 나타나 "너 만월당에 다녀와야겠다"라고 말하자 구찬성은 "그건 델루나의 조선시대쯤 이름이 아니냐"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마고신은 "만월당 정원에 달빛을 받아 반짝반짝하는 것이 있다. 그걸 가져오면 된다. 별일 아니다. 좋아할 줄 알았다. 거기 가면 옛날 만월당 구경할 수 있을 거다. 싫으면 말아라"라며 "나무를 돌아나가면 만월당 입구가 보일 거다. 돌아오면 반대로 돌아 나오면 안 된다. 그곳에서는 아무것도 먹고 마시면 안 된다. 그랬다가는 돌아오지 못한다"라고 강조했다.
구찬성은 곧 월령수를 돌아 만월당으로 향했다. 그러자 그곳에는 과거의 객실장과 김선비(신정근)가 있었고, 월령초를 가져가라는 구찬성 앞에는 남장을 한 장만월(이지은)이 나타나 "살아있는 놈이 여길 어떻게 들어온 거냐. 도둑질을 하러 온 거냐. 향색이 기이하다. 어디서 온 거냐"라고 말했다.
이에 구찬성은 장만월의 이름을 불렀고, 장만월은 "네놈이 내 이름을 어떻게 아느냐. 네놈 혹시. 당용의 오행수가 보내서 온 거냐. 가서 오충환이 그놈에게 똑똑히 전해라. 내 달포 후에 직접 갚겠다고"라고 말했다. 그러자 장만월은 "나는 아주 더 먼 곳에서 왔다. 지금의 당신은 나를 알아보지 못할 거다"라며 미소 지었다.
구찬성의 귀안을 본 장만월은 "너... 귀안을 뜨고 있구나. 누가 너한테 그런 눈을 줬느냐"라고 물었다. 이어 장만월은 거지 마고신이 찾아와 자신을 찾자 황급히 몸을 숨기며 인상을 구겼고, 구찬성은 이후 객실장에게 오행수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객실장은 장만월이 노름에 빠져 만월당이 곧 파산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했고, 구찬성은 "귀신 타짜와 노름... 여기는 상황이 더 안 좋다"라고 중얼거렸다.
이후 구찬성은 장만월에게 "장만월씨. 당신 노름하느냐"라고 물었고, 구찬성은 "당신 나 있는 세상이면 쇠고랑 찬다. 본전 생각하면 노름 절대로 못 끊는다. 손님 받을 때는 돈 안 든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장만월은 "네가 그 마고신들과 관련이 있는 것 같은데, 거지 할멈한테 말해라. 매일 찾아와서 판을 벌리는데 내가 아주 거덜 나게 생겼다. 좀 나가달라고 해라"라고 사정했고, 마고신을 내보내주면 다시는 노름을 하지 않겠다고 장담했다.
결국 구찬성은 마고신을 찾아가 "노름 때문에 장만월씨를 벌주시려는 건 안다. 이쯤에서 그만하고, 여기서 나가주시면 안 되겠느냐. 장만월씨가 저 여자가 너무 힘들어지는 건 힘들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마고신은 "첫째 언니가 보낸 거냐. 너 아주 멀리서 왔구나? 네가 왜 싫으냐. 근데 어쩌냐. 내가 아주 거덜 낼생각이다. 싫으면 네가 대신 나랑 한 판 하겠느냐"라고 물었고, 구찬성은 바둑을 제안했다.
그로 인해 구찬성은 마고신과 바둑을 하게 되었고, 그 광경을 지켜보던 장만월은 김선비를 향해 "자기가 그러는데 무슨 하바드라고 아느냐. 다른 건 몰라도 머리 하나는 끝내 준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장만월은 구찬성이 이기자 환호하며 즐거워했고, 그날 밤 구찬성에게 술잔을 건네며 "여기서 일할 생각 없느냐. 나랑 같이 있자"라고 말했다
"마셔라. 구찬성"이라며 술잔을 내미는 장만월을 본 구찬성은 잠시 갈등했다. 그가 이곳에 남는다면 장만월 곁에 계속 있을 수 있었던 것. 하지만 구찬성은 "나는 돌아가야 한다. 기다리는 여자가 있다.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했고, 장만월은 "정인이냐. 아쉽다"라고 대꾸했다. 그러자 구찬성은 "나도 돌아가서 후회할지 모르겠다"라며 결국 현실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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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