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마지막까지 시끄러운 대체 복무였다. 빅뱅 탑(최승현)이 논란 속에 소집해제하며 빅뱅 멤버 처음으로 군 문제를 해결했다.
탑은 지난 6일 오후 7시께 자신의 근무지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용산공예관에서 소집해제됐다. 당초 8월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었지만 2018년 시행된 복무기간 단축규정에 따라 기간이 줄어들었다. 원래대로라면 오는 8일이 소집해제 날이지만 이날이 용산공예관 정기휴무일인 관계로 이틀 앞당겨 복무를 마치게 됐다.
앞서 탑은 지난 2017년 2월 서울지방경찰청 의무경찰 특기병(특기 악대 요원)으로 군생활을 시작했지만 2016년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총 4회 걸쳐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가 뒤늦게 드러나며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만 2천원을 선고받았다. 이후 의무경찰 신분을 박탈당한 뒤 보충역 판정을 받았고 지난해 1월 26일부터 용산공예관에서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시작했다.
이날 용산공예관은 이른 오전부터 팬들 200여명과 취재진으로 북적였다. 탑은 36도가 넘는 고온에도 불구하고 두꺼운 점퍼에 단정하게 빗어넘긴 머리, 뿔테 안경, 고급 음식점 쇼핑백을 들고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고급 세단에 경호원의 보호를 받고 내리는 모습, 해당 차량이 장애인 구역에 주차한 것이 알려지며 탑의 자숙에 의문을 품게 했다.
또한 탑은 오후 7시께 소집해제됐지만 팬들과 취재진이 있는 정문이 아닌 다른 주차장을 통해 서둘러 귀가했다. 퇴근길은 정장 차림에 뿔테를 쓰고 있지 않은 모습이었고, 역시 고급 세단과 경호원이 탑을 마중했다.
한편 탑은 소집해제 후 취재진을 피해 자신을 기다려 준 팬들과 깜짝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남초등학교 앞에서 팬들에게 90도로 인사하고 악수를 나누며 소집해제의 기쁨을 나눴다는 후문이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