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문희준 소율 부부가 새롭게 합류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아이돌 1호 부부 문희준 소율 부부와 딸 희율이 등장했다.
문희준은 "24개월 문희율의 아빠 문희준"이라며, 소율은 "희율이 엄마다"라고 소개했다. 딸 희율은 두 사람을 쏙 빼닮은 붕어빵 외모를 자랑했다. 잼잼이로 불리는 희율은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에너자이저 면모를 뽐냈다.
문희준은 소율과의 첫 만남에 대해 "방송국에 굉장히 무서운 여학생들이 있더라.
누굴 보러왔나 했다. 무서워서 화장실을 돌아서 갔다. 그 친구들이 리허설을 하더라. 그때 처음 봤다. 그때도 눈에 확 띄었다. 어떤 방송에서 굉장히 유행하던 과자를 구하는 미션이 있었는데 (갑자기 불렀는데도) 나와서 줬다. 그 다음에 1, 2년 있다가 연락했다"고 떠올렸다.
소율은 "기억의 오류가 있다. 틈틈이 연락을 줬다. 약속이 계속 어긋났다"라고 이야기했다. 문희준은 "날짜까지 잡아야 볼 것 같다고 해 날짜를 잡고 만났다. 몇 번째 나무에서 만났는지 기억한다. 첫 데이트 장소를 기억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소율은 "이렇게 들으니 로맨틱하다"며 좋아했다.
소율은 "호두과자를 한달 동안 먹고 싶었는데 먹을 수 없었다. 문희준이 바로 사줬다. 결혼까지 하고 싶다고 했다 .내가 먼저 말했는데 당황하더라. 사귄지 이틀 만이었다. 사소한 것도 신경을 써 주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화답했다.
문희준과 소율은 혼전임신으로 희율을 낳았다. 문희준은 "난 솔직히 속으로는 정말 놀랐다. 겉으로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결혼하자고 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소율은 "생각나서 눈물 나려고 한다. 힘들었던 게 너무 생각난다"며 눈물을 흘렸다.
문희준은 "애 때문에 결혼한것처럼 보이잖아"라며 농담했고 소율은 "그건 아니다. 사랑해서 결혼한 거다"라고 말했다. 문희준은 "'걱정할 필요 없다. 너무 행복한 일'이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소율은 "한편으로 안심되고 고마웠다. 말하자마자 결혼하자고 얘기해줘서"라며 고마워했다. 문희준은 "남편으로서 뭘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때는 방법이 없으니 옆에 있는 것만이 없더라"며 덩달아 눈물을 훔쳤다.
이날 문희준은 희율의 목욕을 능숙하게 시켰다. 소율은 "여자들은 출산하면 뼈가 시리다며 물에 손도 못대게 한다. 너무 잘 씻긴다"며 자랑했다. 그런가 하면 문화센터에서 다른 엄마들과 이야기를 나누는가 하면 희율과 함께 놀이 요가를 받았다.
집으로 돌아온 뒤 문희준은 소율에게 전화로 "너무 힘들다"며 하소연했다. 소율은 "너무 심심하다. 막상 시간을 주니 할 게 없다. 이 시간에 잼잼이를 케어하는데 가만히 있으니 적응이 안 된다. 가서 많이 도와주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문희준은 "육아는 도와주는 게 아니라 함께 하는 거다. 이런 말이 자연스럽게 나온다"며 웃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