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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이하이가 밝힌 #3년 공백 #누구없소 #24살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19.05.30 15:50 / 기사수정 2019.05.30 14:43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이하이가 3년 만에 돌아왔다. 

3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이하이의 새 미니앨범 '24ºC'공개 된다. 

약 3년 만에 대중 앞에 나서는 이하이는 '24ºC'를 통해 뚜렷한 자아와 주체적인 태도로 새로운 시도를 꾀했다. 사랑의 다채로운 감정을 알앤비, 팝,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에 남아내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

타이틀곡 '누구 없소'는 이국적인 인도풍 사운드와 레트로한 가사가 특징으로 외로움을 견디다 못해 직접 님을 찾아 나서는 황량한 마음을 도발적이고 솔직 당당하게 표현했다. 한국 블루스의 대모인 한영애인 '누구없소'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으며 아이콘의 비아이가 피처링에 합류해 완성도를 높였다.

앨범 발매를 앞둔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롯데호텔 L7홍대에서 이하이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하이는 오랜만의 라운드 인터뷰에서 3년만에 컴백하는 소감 등을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오랜만에 컴백한 이하이는 "재밌을 것 같다. 오랜만에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이라 긴장도 좀 되긴하는데 기다려주신 분들이 많이 계셔서 재미있을 것 같다"며 "너무 오랜만이라 사실 걱정을 좀 많이 하긴 했다. 앨범을 준비하며 걱정한 것 보다 며칠전에 실감이 나고 나서 부터 걱정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팬들이 '기사에 나온다고 했을 때 못믿었다. 드디어 나오는게 맞냐'는 반응이 기억에 제일 남았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누구 없소'에 대해 "가사를 붙이기 전에는 해보고 싶은 곡 정도 였다. 그런데 '누구 없소'라는 가사를 적으면서 제가 해야될 것 같다는 느낌이 확 왔다. 사실 처음에는 굉장히 트렌디한 노래로 시작됐다. 가이드 트랙을 받고 '이 가사를 쓰면 어떨까' 했다. 또 중간에 시조를 넣으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 동안 많은 노래를 녹음했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 곡이었다. 앨범을 준비하며 들어가 있는 곡보다도 나중에 들어갔는데 제일 기억에 남았다. 그래서 타이틀로 선택하게 됐다"고 타이틀 곡으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한영애의 곡을 오마주 한 것에 대해서는 "너무 유명한 곡이다 보니 그 부분을 따라가면 그만큼 소화를 못할 것 같아 가사에서 영감을 받아 쓰게됐다"고 전했다.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의 평가에 대해서는 "타이틀 곡을 정말 마음에 들어해주셨고, 열심히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해주셨다"고 말했다.

타이틀 곡에 참여한 비아이에 대해서는 "같은 회사라서 작업을 같이했다. 제 앨범 중에 같이 써준 곡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됐다. 가이드 할 때 받아보니 느낌이 좋아서 작업하게 됐다. 동갑친구라서 자주 보지는 못해도 친한 편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2번 트랙 'NO WAY'에 참여한 지소울과 4번 트랙 '한두 번'에 참여한 트레저의 최현석에 대해서도 감사를 전했다. 이하이는 "(최현석은) '트레저' 오디션 할 때 목소리가 좋았다. 또 가사도 직접 쓴다고 해서 함께하게 됐다. 지소울은 개인적으로 팬이라서 알고 지내다가 알앤비곡을 함께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이 곡과 어울릴 것같아 제의했고 함께하게 됐다"고 전했다.

5번 트랙 '20분 전'은 이하이가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하며 음악적으로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이하이는 '20분 전'에 대해 "처음에는 기타 루프만 있던 곡인데 너무 좋아서 제가 곡을 썼다. 그걸 좋게 들어주셔서 편곡을 해서 앨범에 싣게 됐다. 제가 느끼는 감정을 가사에 담으려고 했다. 20분 전부터 이미 상대방에게 지쳤고 헤어지고 싶은 마음을 담아냈다. 경험담이다. 책이나 영화를 보면서 가사를 써봤는데 안써지더라. 진짜처럼 느껴지지 않는 가사들이 써져서 솔직하게 생각을 썼다"고 전했다.

이하이는 YG에서 연애 금지룰이 있느냐는 질문에 "'연애를 하지 말라'는 제재가 있기는 한데, 예전에 해주셨던 얘기다. 아직도 유효한건지는 모르겠다"며 "물어보고싶지는 않은데, 지금도 유효하다면 조심해야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오랜만에 컴백한 이하이는 "굉장히 오랜만에 내는 앨범이기도 해서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았다. 그래서 솔직하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아하실 것 같아서 앨범명도 그렇게 정하고 아이디어를 많이 냈다. 오디션 출신이기 때문에 어릴 적부터 저를 보신 분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전에는 너무 어릴 때 시작해서 '어른 목소리를 가진 어린 아이'라고 생각하셨는데 지금은 어떤 노래를 불러도 어울리는 사람으로 성장하지 않았나 싶다. 어른스러운 가사를 불러도 어울리는 목소리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처럼 앨범 발매가 오래 걸린 이유에 대해 이하이는 "앨범 녹음은 계속했다. 곡도 녹음한 곡이 많았는데 타이틀로 지정할 만한 곡이 없었다. 타이틀 곡을 찾다보니 오래 걸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가 앨범을 낼 때마다 말씀드리는게 '그 나이에 보여줄 수 있는게 다르다'고 말했는데 그런게 다 기록됐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면서도 "그래도 경험이 된 시간이라 후회는 없다"고 전했다.


24살이 느끼는 감정을 풀어내려고 했다는 이하이는 24살이라는 나이에 대해 "어떤 부분에서는 자유롭고 어떤 부분에서 책임감을 가져야하는 나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0대 때 비해 조금더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늘어나니까 자유로움이 늘어나고 스스로 행동하는 것에 대한 책임감도 생기는 것 같다. 이번 앨범도 조금더 책임을 지고 싶었다. 이번 앨범에 제 의견을 많이 물어보신 만큼 책임감도 느껴졌다"고 전했다.

이하이는 이번 앨범으로 하고 싶은 것을 묻자 "콘서트를 꼭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이하이는 "아직 콘서트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어서 하면 좋을 것 같다. 이제는 곡도 많이 있어서 꼭 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한 "차트에 좋은 성적을 내는 것도 기분이 좋겠지만 그것보다 제가 보여드리고 싶은 것에 집중을 하려한다. 전에는 확인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초조하지 않다"며 눈앞의 성적보다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하이는 최근 좋지 않은 YG 상황에 대해 "그것과 별개로 내 앨범을 기다려준 분들이 많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하이는 "제일 하고 싶은 말은 새로운 노래를 많이 들어달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며 "그리고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었다"라고 기다려준 팬들에게 미안함과 감사를 전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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