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어비스' 박보영이 생존형 인간으로 거듭났다.
7일 방송된 tvN '어비스' 2화에서는 고세연(박보영 분)과 차민(안효섭)이 살인자를 찾기 위해 나섰다.
이날 차민과 함께 자신의 무덤을 찾아간 "내가 지금 이렇게 살아 있는데 어떻게 그냥 덮느냐. 우리 엄마 아빠, 까무러치고 난리 났을 거다"라며 "기다려라. 내가 너 죽인 자식 꼭 잡을 거다. 그래서 내가 꼭 잡게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후 고세연은 자신의 집을 찾아가 살인 사건 현장을 확인했고, 경찰들이 찾아오자 "고세연씨 사촌 동생이다"라고 태연하게 거짓말을 했다.
이후 고세연은 차민이 가게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려 하자 황급히 그를 막아섰고, 차민의 얼굴을 빤히 보고는 "너는 내가 전생에 검사였고, 너는 부잣집 도련님이었다는 사실에 감사해라"라고 말했다. 그런 후 그녀는 차민을 데리고 전당포를 찾아가 그가 가진 귀중품들을 전부 돈으로 바꾸었다.
고세연과 차민은 식비를 아끼기 위해 편의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들을 구해 먹는 등으로 배고픔을 달랬다. 특히 잘 곳이 없었던 고세연은 부모님의 치킨집으로 차민을 데려갔고, 고세연과 차민은 그곳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됐다. 특히 차민은 고세연이 "네가 나와 이런 공간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선덕선덕 거리겠느냐"라고 우쭐대자 "근데 세연아. 나 상당히 적응 안 된다. 너 까먹었나 본데... 나 이렇게 생긴 스타일에 마음이 선덕거리지 않는다. 나 누구보다 잘 안다. 네가 얼빠라는 거. 지금 이 상태라면 너보다는 내가 더 위험하지 않겠느냐"라고 대꾸해 그녀를 열받게 만들었다.
고세연을 놀려댔던 차민은 고세연이 쉽게 잠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자 "차라리 그냥 울어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세연은 "내가 왜. 나 아직 안 운다. 못 운다"라며 눈물을 흘렸고, 차민은 고세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래 너 잘났다. 씩씩한 고세연. 재색겸비 고세연. 전생에 우주 미인 고세연. 전생에 내숭 백단 고세연. 말보다 주먹인 고세연"이라는 말로 그녀를 위로했다.
다음날, 가게를 나온 차민은 삼각김밥을 먹는 고세연을 향해 "삼시 세끼를 다 이걸로 해결하자는 거냐. 너 다 먹어라. 만 원만 줘라. 그게 내가 좀 살게 있다. 내가 왜 너한테 용돈을 구걸해야 하느냐. 그거 따지고 보면 다 내 돈이지 않느냐"라고 따졌고, 고세연은 "아.. 진짜... 야. 아껴 써라. 저 자식. 곱게만 자라서 돈 귀한 줄을 모른다"라며 잔소리를 늘어놨다.
만 원을 받아든 차민이 향한 곳은 바로 고세연 부모님의 치킨 가게였다. 엄마가 싱싱한 꽃을 가게 화분에 늘 꽃아두었다던 고세연의 말을 마음에 담아두었다가 다음날이 되자 꽃다발을 사다 화분에 꽃아둔 채 나온 것. 그러나 이 사실을 알지 못했던 고세연은 만 원을 받아 간 차민을 쏘아봤다.
이후 고세연과 차민은 편의점 앞에 세워져있던 블랙박스 영상을 손에 넣게 됐고, 영상 속에 나오는 택시를 수소문하기 위해 고세연의 얼굴과 닮은 이미도의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가 그녀 행세를 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고세연은 생존을 위해 당분간 이미도 행세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고세연은 이미도의 전 남자친구였던 박동철(이시언)에게까지 연락을 해 택시의 주인을 알아냈고, 그가 바로 연쇄살인 피해자 박미진의 아버지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박미진의 집을 찾아간 고세연을 따라갔던 차민은 벽에 붙어 있던 오영철(이성재)의 사진을 보고는 그가 자신이 부활시킨 남자라는 사실에 경악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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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