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배우 박유환이 형의 마약 혐의와 관련된 자신과 가족들의 심경을 전했다. 형 박유천은 마약 양성반응에도 끝까지 혐의를 부인했다.
박유천의 동생이자 배우인 박유환은 24일 자신이 스트리머로 활동하는 트위치TV를 통해 개인방송을 진행했다.
2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은 생방송을 하지 않는다. 미안하다. 가족과 함께 있겠다"고 휴방을 알렸지만 24일 오후 5시 30분 다시 "30분 후에 방송하겠다"고 방송 재개를 알린 것.
약속한 30분이 지나자 박유환은 정상적으로 방송을 키고 생방송을 진행했다. 박유환의 방송이 켜지자 국내외 많은 팬이 박유환의 안부를 물었다. 앞서 형 박유천이 마약 정밀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박유환은 영어와 일본어로 "울지 마라. 나는 괜찮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그러나 형 박유천에 대한 일부 발언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일부 팬들이 박유천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박유환이 "형은 괜찮다. 우리 가족 다 괜찮다"고 말하며 팬들을 안심시킨 것.
박유환이 형 박유천을 두고 "괜찮다"고 말한 것을 두고 많은 대중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형의 죄를 동생인 박유환에게 물을 수는 없다는 입장과 그래도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사건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 크게 양립했다.
한편, 경기 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 박유천의 체모 일부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박유천은 올해 초 필로폰을 총 1.5g 사들여 황하나와 다섯 차례에 걸쳐 투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력하게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던 박유천은 마약 양성 반응이 검출되자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해지 및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자신의 혐의에 대해서는 끝까지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경찰은 23일 박유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유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6일 열린다.
박유천의 거짓말이 드러나며 연예계 은퇴를 알리자 동생 박유환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형과 같은 연예계에서 일하며 형과 같은 소속사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와 관한 별다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고 박유환 역시 개인방송에서 자신의 향후 행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박유환 개인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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