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조은혜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다시 만난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승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15분 8경기 동안의 A매치 침묵을 끝낸 손흥민의 골로 리드를 잡은 한국은 후반전 시작 직후 콜롬비아에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13분 이재성의 골로 다시 달아났고,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상당히 좋은 경기, 치열한 경기를 했다. 양 팀 다 경기를 지배하려는 뚜렷한 목표 하에 경기했다. 후방에서 빌드업을 시작하는 과정부터 압박이 타이트하게 들어오면서 정말 치열한 경기가 됐다"고 돌아봤다.
벤투 감독은 "일단 전반전 30분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이 시간 동안 추가 득점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전반 마지막 15분은 대등했다. 콜롬비아가 그 때부터 우리 진영에서 공격을 늘려나갔고, 동시에 우리는 그런 상황에서 수비를 하다 역습 찬스를 잡았다. 역습 과정도 좋은 장면들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전에는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찬스들이 있었다.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점수를 벌릴 수 있는 기회 있었는데 그 기회 놓치고 실점, 동점 된 상황부터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우리가 후반전 힘든 경기를 했고 상대가 좋은 팀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있었다. 우리의 실수도 있었고, 복합적으로 여러가지로 어려운 경기였다"며 "일단 경기 결과는 공정하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후반 측면을 활용해서 위협적인 장면들을 만들어냈지만, 코너킥 찬스 빼고는 명백한 득점 기회는 내주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펑가했다.
이날 승리로 벤투 감독은 울산에서의 볼리아전 1-0 승리에 이어 3월 A매치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벤투 감독은 "전술 변화를 준 상황에서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과 원칙을 유지해나갈 수 있는 지 점검하려고 했는데, 적은 시간 안에서도 선수들이 이런 부분을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며 "개선해야할 점은 수비할 때의 과감함, 적극적인 부분이다. 특히 일대일 상황에서의 수비 적극성에 대해 확인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소집에서 이강인, 백승호를 부른 벤투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 대해 "우리가 앞으로도 계속 관찰할 예정이다. 이번 소집을 통해 젊은 선수들의 능력적 부분들을 확인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소속팀에서 어떤 활약을 보이는 지 계속 체크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소집을 통해 대표팀에서 그 선수들이 어떤 활약을 보일 수 있는 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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