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오지헌 부부가 남다른 애정을 뽐냈다.
11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오지헌이 아내 박상미와 러브스토리를 공개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지헌은 개그맨으로서의 자신의 삶을 되돌아봤고, "성공했다. 20대 후반까지 3년 6개월 동안 '개콘'을 한 주도 안 쉬고 한 사람은 저 밖에 없었다. 저랑 준형이 형만 그렇게 했다"라며 자랑했다.
그러나 오지헌은 개그맨으로서 전성기를 누릴 때 임신한 아내를 위해 방송 출연을 중단했다. 이에 오지헌은 "결혼을 하면 가정에 충실해야 된다는 게 강했고 좋은 가정을 이루겠다는 마음이 강했다. 와이프가 임신을 하고 혼자 있는 게 불쌍하더라. '같이 있어야겠다'라고 생각하고 방송을 쉬었다"라며 밝혔다.
또 오지헌은 아내 박상미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오지헌은 "소개팅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만나기 전) 결혼할 사람이랑 만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편하더라. 제 이야기를 다 했는데 저는 와이프와 계속 만날 생각이 있었다"라며 고백했다.
박상미 역시 "'그래. 한 번 만나보자'라고 생각하고 나갔다. 역시나 아니더라. 연애를 한 번도 안 해보니까 참 이상하더라. '아닌 것 같다. 역시 안 만나야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차에서 내려서 헤어지려고 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박상미는 "'헤어지기 전에 악수나 해보자'라고 하면서 악수를 청하더라. 악수를 하니까 '내 마음이 느껴져?'라고 하는데 전기가 흘렀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박상미는 "혼전순결. 그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결혼하기 전에 우리는 키스도 하지 말자'라고 했다. 결혼할 때까지 잘 지켰다"라며 자랑했다.
이후 오지헌은 "경제적인 성공을 이루는 것도 이루는 거지만 좋은 가정을 이루는 것도 이루는 거다. 좋은 가정을 이루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그 시간이 헛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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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