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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별이 있어야 할 자리는 무대" 엄마 아닌 가수로 돌아온 별의 포부

기사입력 2018.11.16 17:40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가수로 돌아온 별이 앞으로 활발한 가수 활동을 예고하며 포부를 밝혔다.

16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 별의 싱글 '눈물이 나서'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눈물이 나서'는 이별이라는 다소 보편적인 주제를 별만의 감성과 이야기로 풀어낸 곡이다. 이별을 암시하는 연인과의 만남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느낄 수 있는 여러 감정을 담아냈다. 별은 메모를 듣고 그 자리에서 작사를 자처할 만큼 곡에 대한 확신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활동은 작년 EP 활동 'Leaves' 이후 정확히 1년 만의 공식 활동이다. 별은 "너무 오랜만에 가수 별로 돌아오는 것 같다"며 "어제까지 열심히 준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별은 이날 음원 공개와 함께 팬들을 위한 단독 콘서트도 개최한다. 별은 "팬 분들한테는 항상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공존한다. 항상 기다리게 하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제 위치에서 열심히 살았지만 가수 별로서는 조금 더 부지런했어야 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가정에 충실한다는 명목 아래 부지런하지 못했던 점이 죄송한 것 같다"고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번 콘서트 준비를 하면서 너무 설렜다. 한 곡 한 곡 준비하며 '이렇게 내가 하루를 간절하고 소중하게 살았던 적이 얼마만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콘서트를 앞둔 기대감을 전했다.

콘서트 타이틀인 '별자리'에 대해서는 "많은 제목을 생각하다가 '별이 있어야 할 자리는 무대위다' '별이 빛나는 자리'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 무대를 향한 별의 갈증이 드러나는 부분이었다.


특히 남편 하하가 '레게 강같은 평화' '런닝맨' 등으로 활발한 음악·방송 활동을 이어온 반면 별은 육아에 집중하느라 방송에 자주 출연하지 못했다.

같은 방송인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하하를 보며 자신은 연예계 활동에 갈증이 없었을까. 별은 "남편을 보면서 그런 갈증이 생기기 보다는 스스로 어느 시기가 되니까 생기더라"며 "TV를 볼 때 저랑 같이 활동 했던 가수들이 나오면 '무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내가 다시 저런 무대에 서서 무대를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있었다"고 전했다.

남편이 밖에서 열심히 일을 하는 동안 별은 육아에 충실했다. 별은 "공백기에 집에서 가정에 충실한 편이다. 제가 준비가 없이 엄마가 됐고 결혼도 준비 없이 했다"며 "준비가 안된 채로 엄마가 되고 아내가 되다보니까 자질이 부족하다 생각했다. 그래서 잘하고 싶은 마음에 애를 많이썼다"고 그간의 심경을 전했다.


이제 가수로 활동을 하는 만큼 아이들 역시 엄마를 가수로 인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별은 "아직도 드림이는 아빠가 노래를 제일 잘한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어느 분이 '너 엄마가 얼마나 노래잘하는 줄 알아'라고 했는데 '아니에요. 아빠가 더 노래 잘해요'라고 하더라"며 "취향이 그 쪽인 것 같다. 나한테도 '엄마는 왜 이쁜 노래만 부르냐'고 하더라"고 첫째 드림이와의 일화를 전했다.

이어 "이번 앨범과 공연을 준비하며 많이 바빴다. 드림이는 이런적이 처음이다. 그래서 힘들어했다"며 "'오늘 공연 끝나면 많이 시간 보내 줄게'라고 했는데 앵콜 공연이 생기는 바람에 어떻게 위로해줄지 고민이다. 공연장에 아이가 오지는 못하지만 실황을 잘 찍어 설명해볼까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별은 앞으로 더 활발한 방송활동을 예고했다. "남편과 합의 하에 앞으로의 자녀 계획을 마감했다. 출사표를 던진 것이나 다름이 없다. 제대로 할거다라고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방송, 여러 매체를 통해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체력관리 잘해서 앞으로는 틀면 나오는 수도꼭지 같은 방송인이 되겠다"며 "하하를 무찌르고 콴 엔터의 최고 수익을 내는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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