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0:26
경제

글로벌 기업가정신 KOREA CAMP 2018을 주목하다

기사입력 2018.07.19 16:40

김원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원기 기자] ITRC의 집적된 연구역량을 사회적 성과로 가시화하기 위한 ‘기업가정신의 확산’ 은 국가적으로도 필수적인 요소다.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은 경제·사회적 기회를 발굴하고 기술 등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행위를 뜻한다. 

우리는 MP3, 인터넷전화, SNS 등 국내기술력의 우위가 세계시장 선점으로까지 이어지지 못했던 과거를 기억한다. 결국, 기업가정신의 절대적인 부족에서부터 기인한 것이다. 더불어, 석박사급 ICT 인재들의 대학·국책연구소 선호현상으로 청년일자리 문제는 더욱 심화되었으며 기업가적 엔지니어의 출현 가능성은 점점 더 희박해지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 엔지니어들의 현 주소다. 

한편, 지난 6월 27일부터 3일간, 한국산업기술대학교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가정신 KOREA CAMP 2018’ 은 실리콘밸리 선진콘텐츠 및 현지기업 멘토링을 활용하여 ITRC 참여 대학원생들의 기업가정신 함양 및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캠프로 마련되었다. 

지난 2014년 벤처1세대 기업가정신교육을 시작으로 매년 열리고 있는 글로벌 기업가정신 캠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대학정보통신연구센터협의회(ITRC) 주관으로 개최되었으며 금년엔 ITRC 및 Grand ICT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총 5개 그룹 34개 팀의 17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캠프는 창조경제 실현 및 청년들의 창의·도전정신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고급인재양성사업 중 하나다. UC버클리 Innovation Group(BIG), 실리콘밸리와 함께 한 이번 캠프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창업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는 멘토들의 역량을 최대한 배우고 활용해보자는 목표 아래,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였다. 특히, 이번 캠프교육은 딱딱한 강의형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자유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교수진의 맞춤형 멘토링에 접목시켜 최적화 모델을 개발하는 토론식 참여형으로 진행되었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 도출에서부터 시장분석을 통한 구체화된 사업모델 발굴까지 폭넓은 교육내용을 자랑했다. 

무엇보다도 이번 ‘글로벌 기업가정신 KOREA CAMP 2018’ 의 가장 큰 성과는 ‘창업을 위한 마인드’ 를 자연스럽게 심어주었다는 점에서 높은 호평을 받고 있다. 학생들이 단순히 연구 및 토론 단계에만 머무르지 않고 본인의 아이디어가 구체화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는 이번 캠프는 설사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다는 도전정신과 함께, 현장에 필요한 고급교육을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둘 수 있다. 


2박 3일간 주제별 미션을 통해 기업가정신을 체득하고 글로벌 취업 및 경력 개발활동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진행된 2018 글로벌 기업가정신 캠프는 팀별 경쟁오디션을 통해 최종 선발된 팀들이 장관상 등을 수상하는 자리도 함께 가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한 AI2팀의 이충훈 군은 “일단 이번 캠프 자체가 매우 좋은 경험이었다. 저희 팀이 큰 상을 수상한 부분도 너무나 영광스러웠지만, 무엇보다도 과정 자체가 저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된 것 같다. 보다 선진화된 교육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개인적으로 훨씬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글로벌 기업가정신 캠프를 주관한 관계자는 “IITP는 대한민국 공학 분야의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이들의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이 공학기술 안에만 매몰되어, 자신이 갖고 있는 기술이 사회에 어떻게 환원되고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자세히 알고 있지 못한 현재가 매우 아쉬웠는데, 학교 연구실 안에서 이뤄지기 힘든 교육을 이러한 글로벌캠프를 통해 진행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고 밝히며 “글로벌 기업가정신 캠프에 함께한 UC버클리 Innovation Group의 멘토진들은 기업가정신에 대하여 직접 체감을 하고 있고 누군가에게 설명할 수 있는 훌륭한 분들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미래의 엔지니어들이 자신의 기술력을 어떤 식으로 활용하여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들을 보다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기업가정신은 창업가에게만 한정된 것이 아닌, 우리의 일상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기초 역량이다. 같은 이유로 기업가정신의 문화 확산과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크고 작은 행사들이 부단히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ICT의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은 이번 캠프를 통해, 글로벌기업가정신을 기반으로 더욱 스스로 자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2박 3일간의 캠프 참여를 통해 무엇보다도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을 위해, 열정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학생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며 글로벌 기업가정신 KOREA CAMP 2018을 통해 ICT 분야의 우수 청년인재들이 향후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김원기 기자 kaki173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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