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정은표 아들 정지웅이 속마음을 꺼냈다. 이에 정은표 또한 "행복만을 바란다"고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17일 방송된 tvN '둥지탈출 시즌3'에서는 둥지 탈출에 나서기 전, 정은표 가족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정지웅은 부모님이 집을 비운 사이 막내 동생과 놀아주며 시간을 보냈다.
앞서 정지웅은 동생과 색칠 놀이를 하거나 함께 목욕을 하는 등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정지웅은 지칠법도 하지만 내색하지 않은 채 동생과 놀아줬다. 이후 정은표와 정은표 아내가 집으로 돌아왔다.
정은표는 막내와 놀아준 정지웅에게 "혼자 놀게 해도 되는데. 대충해"라고 말했다. 이에 정지웅은 "어떻게 혼자 노는 애를 보고 있냐. 아빠 엄마는 너무 대충한다"고 답했다.
특히 정지웅은 "고등학교 가면 독립할 것"이라며 "기숙사 있는 학교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해 정은표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둘째 정하은은 "이민 가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정은표 가족은 간식으로 치즈 케이크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이때 정은표는 "지웅이는 부담을 갖고 사는 거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은표는 "장남으로서, 학생회장으로서, 학생으로서 그런 부담이 너무 많은 것 같다"며 "그런 걸 내려놓고 싶을 때는 없었냐"고 물었다.
정지웅은 "가끔 내려놓고 싶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도 "안 될 것 같다. 내려놓으면 내려놔서 불안할 것 같다. 안 하면 불안할 것 같다"고 자신의 속내를 꺼냈다.
이에 정하은도 속마음을 털어놨다. 정하은은 "사람들이 (우리는) 공부를 무조건 잘할 거라 생각한다"는 게 부담이라고 했다. 정은표는 "너희가 머리가 좋다는 소문이 나서 사람들이 너희를 대할 때 깜짝 놀라는 것 같다"며 "그런 것 때문에 부담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수긍했다.
또 정하은은 "미래에 실패하면 어떡하지"라고 말했다. 이에 정은표는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너희에게 기대치가 없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주고 분위기를 풀었다. 하지만 정은표는 "엄마, 아빠는 너희가 어떤 인생을 살아도 어떤 직업을 가져도 너희가 행복하면 된다"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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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