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아나운서 김보민이 3년간의 유학을 마치고 KBS로 돌아왔다.
13일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에서 KBS 2TV '그녀들의 여유만만'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김보민은 김민정, 이슬기, 이선영, 조수빈, 이재성 아나운서와 함께 오는 16일부터 '그녀들의 여유만만'을 이끌어 나간다.
'그녀들의 여유만만'은 김보민 아나운서가 3년간의 일본 유학생활을 마치고 온 뒤, 처음으로 복귀하는 프로그램이기도.
김 아나운서는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여유만만'의 MC를 하게될 줄 몰랐다. KBS 아나운서로서의 책임감이 크다.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나간 퇴사자들까지도 돌아오고 싶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3년의 유학생활은 김보민에게 친정 KBS에 대한 애정을 더욱 크게 만든 계기가 됐다. 그는 "밖에서 보니 KBS를 좀 더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었다. 내가 상상한 이상이었다. 공영방송의 아나운서는 쉽게 얻어진게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더 열심히 공부하고 했던 시절이 생각났다"라고 회상했다.
이어서 그는 "그랬기 때문에 다시 KBS로 돌아올 수 있었다. 내려놓을 거다. 물론 남편 김남일은 아나운서를 그만두면 가족과 더 오래있고 좋지 않겠냐고 하지만 내 생각은 그렇지 않다"라며 "이번에도 아이에게 복직의사를 물으니 '다시 아나운서를 하는거냐'라고 되묻더라. 그렇다면 엄마가 자랑스럽다고 용기를 줬다"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아나운서들은 프로그램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포맷부터 MC까지 모두 바뀐 '그녀들의 여유만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맏언니 김보민 아나운서는 "떠나있는 동안 어느덧 고참 아나운서가 됐다. KBS에서 다시 아나운서를 많이 활용하는 프로그램이 생겨서 좋고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나는 남편 김남일과 섭외를 많이 받는다. 좋은 일이면서도 내가 풀어야 할 숙제다. 남편 없이는 난 아무것도 아닌가 고민하기도 했다. 앞으로는 김남일의 아내가 아닌 믿고 보는 아나운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KBS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