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뇌섹녀'이자 '발명퀸' 이시원이 엘리트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서는 서울대 출신의 배우 이시원이 출연해서 '뇌섹남'들과 함께 문제를 풀면서 맹활약했다.
이날 이시원은 직접 발명한 제품의 특허증을 공개했다.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영향으로 발명을 시작했다는 그는 총 6개의 발명품 특허를 출원한 남다른 재능을 자랑했다. 이날 그는 엠풀병의 유리 파편 유입 방지 장치를 소개하며, 이를 발명하게 된 계기를 함께 설명했다.
그는 "앰풀을 따면 그 안에 아주 작은 유리 파편이 들어간다. 그런데 이게 체내에 유입되면 정맥명 발병 확률을 높인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를 방지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다가 발명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시원은 아버지의 덕분에 발명에 많은 관심을 갖고 다양한 시도를 했다고 전하며, 아버지의 '스마트'한 면모까지 자랑했다. 현재 사업을 하고 있는 이시원의 아버지는 꾸준하게 발명을 해왔다고. 그는 "아버지의 꿈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10가지 발명품을 남기는 것"이라고 밝혀, 패널들을 감탄케 했다.
특히 이시원의 아버지가 일명 '필기 교정구'를 발명했다고 알려지자 김지석과 전현무를 포함한 패널들은 "나도 그거 써봤다"고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이시원은 "어릴 적에 연필 잡는게 어려웠던 저를 위해 고안한 발명품이다"라고 소개했다. 연이어 그의 아버지가 전 멘사 회장이었다는 사실도 공개되면서 '엘리트 집안'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어릴 적부터 다방면에서 상장을 휩쓸 정도로 많은 활약을 했던 그는 경영학 학사와 진화 심리학 석사까지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이시원에게도 나름의 고민이 있었다. 그는 "대학에 진학했는데 경영학이 저랑 잘 맞지 않았다. 그래서 사회대 인류학과 수업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수업에 간 이시원은 사회대만의 음습하고 고뇌에 찬 분위기에 끌렸다고. 그는 "이게 바로 내가 원하는 대학생활이다라는 생각이 들어 복수전공을 신청했다"며 사회대의 묘한 매력을 자랑했다.
경영학에서 다시 진화 심리학까지 도전한 이시원은 '연기'까지 놓치지 않았다. 연기로 전향하게 된 계기에 대해, "대학시절 연극동아리에서 열심히 연극을 했다. 학업에 집중하면서도 연기에 대한 생기와 열정이 그리웠다"며 연기로 다시 한 번 전향했다.
학교 앞 연기 입시 학원에 직접 찾아가 배울 정도로 열의를 보인 그는 연기를 하게 된 소감으로 "너무 좋더라"며 해맑게 웃으며, 진정으로 이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시원은 2012년 KBS드라마 '대왕의 꿈'으로 데뷔해, '신의 선물-14일'과 영화 '터널3D'은 물론, 최근 종영한 '슈츠'에도 출연했다. 특히 tvN드라마 '미생'에서는 장그래를 짝사랑하는 어린이집 선생님 역을 맡아 화제가 됐다.
자신이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생기면 일단 앞뒤 재지 않고 달려든다고 밝힌 이시원. 그의 도전은 스스로를 엘리트로 성장하게 만들었고 동시에 배우로도 성공적인 발돋움을 할 수 있게 했다. 그의 열정과 노력 덕분으로 완성 된 배우 이시원의 활약 역시 기대감을 높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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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