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함소원이 시어머니와 시누이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함소원의 시어머니는 중국에서 바리바리 싸 들고 온 선물 세례는 물론, 어설픈 요리 실력임에도 "맛있다"고 칭찬해주기도, 또 임신한 함소원이 힘들까 봐 배려하기도 했다.
10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은 중국에서 건너온 시어머니, 시누이를 맞이했다. 자신의 어머니, 큰누나와 함께 숙소로 돌아온 진화는 두 사람을 소파로 안내했다. 이어 진화와 함소원은 큰절을 올리며 "오시느라 수고하셨다"고 인사했다. 진화의 어머니는 "며느리에게 절 받으니 기분이 묘하다"고 수줍어했다.
함소원은 "오시느라 피곤하지 않으셨냐"고 물었고, 진화 어머니는 "너무 기뻐서 아무 생각이 안 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진화 어머니는 중국에서 가져온 선물을 꺼냈다. 가장 먼저 캐리어 크기만 한 의문의 구슬을 꺼냈는데, 이는 진화 둘째 누나가 직접 만든 것으로 한자 '복'자 형태였다. 진화의 큰누나는 "중국에서 결혼하면 집에 이걸 하나씩 걸어둔다"고 설명했다.
다음 선물은 큰누나가 직접 만든 이브닝드레스였다. 진화 어머니가 직접 준비한 결혼 예복도 있었다. 한국 며느리를 위한 중국 전통 예복이었다. 그다음은 강렬한 붉은색 이불로, 진화 어머니는 "원래는 더 많았는데 통관에 걸릴까 봐" 더 들고 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진화가 어린 시절 사용했던 배냇저고리와 베개, 진화 아버지 농장 쌀과 임산부 속옷, 중국 조미료 등도 있었다.
함소원은 스튜디오에서 시어머니, 시누이에 대한 첫인상이 어땠냐는 질문을 받았다. 함소원은 "걱정했다. 내가 행동을 잘하고 있는 건가 그런 생각이 자꾸 들더라"고 말했다. 진화 어머니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함소원의 첫인상이 좋았다. 효심이 많은 아이 같았다"고 했다.
함소원을 더욱 긴장하게 한 것은 식사 시간이었다. 앞서 함소원은 탄 밥, 소금으로 간을 한 음식 등을 만들며 '멘붕'을 겪은 바 있다. 진화 어머니는 함소원이 만든 음식을 맛봤고 "괜찮다"고 했다. 이에 함소원은 "어머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다"고 했다. 그다음으로 시누이가 국을 맛봤다. 시누이는 한술 뜨자마자 웃음을 터트렸다. 이에 함소원은 "어머니가 짠 걸 좋아하신다고 해서 소금을 넣었다"고 자진납세 했고, 시어머니와 시누이는 살짝 굳은 모습을 보였다.
식사가 끝난 뒤, 함소원은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자리를 비웠다. 임신을 했기 때문에 잠시 쉬도록 한 시어머니의 배려였다. 진화는 함소원이 자리를 비우자 어머니와 누나에게 "요리 맛 어땠냐"고 물었다. 진화 앞에서는 "좋았다"고 답한 두 사람이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두 사람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 한국에서는 밥의 양이 너무 적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큰누나는 진화에게 "앞으로 요리는 네가 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