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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내의 맛' 함소원♥진화, 배려·사랑의 반전 '시월드'

기사입력 2018.07.10 23:07 / 기사수정 2018.07.10 23:35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함소원이 험난한 '시월드'를 예상했으나, 모든 것을 포용하고 이해해주는 시어머니를 만났다. 또 정준호, 이하정 부부와 여에스더, 홍혜걸 부부는 저마다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또 하나의 추억을 쌓았다.

10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가장 먼저 정준호, 이하정 부부의 충남 예산 여행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앞서 정준호 고향인 예산으로 향했다. 정준호와 이하정은 아들 시욱과 함께 개울가로 놀러 나갔고, 물고기잡이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자칭 '예산 낚시광'이었던 정준호는 어릴 적 추억을 몸소 소환했다. 그의 이론대로라면 고기를 휩쓸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그다음에는 아들 시욱이 직접 해보겠다며 달렸고, 송사리 두 마리를 잡은 뒤 행복한 미소를 보였다.

집으로 돌아온 정준호는 부모님을 위해 어죽을 끓였다. 정준호는 "충청도식 어죽이 있다. 어린 시절 별미 중의 별미였다. 평범한 음식보다는 부모님을 위한 보양식을 해드려야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정준호는 어설픈 솜씨로 민물고기 손질에 나섰다. 이어 민물고기와 미꾸라지를 푹 끓이고자 했다. 문제는 어죽 완성까지 4시간 이상 걸린다는 것. 정준호는 오후 7시 30분에 어죽 끓이기에 나섰던 만큼, 식사 시간은 늦어졌다.

어죽은 완벽하게 완성됐다. 미식가로 소문난 정준호 부모님 또한 인정한 맛이었다. 정준호는 어죽을 먹으며 옛날이야기를 꺼냈다. 작은 집 한 채에 식구 12명이 살았다는 이야기였다. 정준호는 "엄마가 밥상 차리면 한 끼에 서너 상을 차려야 했다"고 말했다.

정준호의 어머니는 "학교도 안 들어간 시동생들이 있었다. 6살, 4살도 있었다. 내가 다 아들처럼 키웠다"며 "매일 도시락을 4년간 쌌다"고 밝혔다. 약 20년간 매일 도시락을 싸서 자기 자식과 시동생들을 키웠던 것. 정준호 어머니는 "자식들 잘돼서 하느님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준호는 어죽에서 그치지 않고 디너쇼까지 준비했다. 군악대 후배를 부르는 것은 물론, 앰프까지 준비해 부모님을 위한 공연을 펼쳤다. 아내 이하정까지 합세해 행복한 시간을 즐겼다.



두 번째로 여에스더, 홍혜걸 부부의 영산도 여행이 공개됐다. 여에스더, 홍혜걸 부부는 영산도 둘째 날 아침 마을 주민으로부터 광어 한 마리를 선물 받았다. 그는 홍혜걸이 전날 들렀던 슈퍼의 주인으로, 광어 선물은 물론 텃밭에서 채소를 뜯어 먹으라고 일러주기까지 했다.

광어회를 뜨는 것은 여에스더 몫이었다. 여에스더는 "남편이 물고기를 징그러워한다"며 자신이 회 뜨는 것에 도전한 이유를 밝혔다. 그사이 홍혜걸은 텃밭으로 향했다. 하지만 건질 수 있었던 것은 양파 하나뿐이었다. 홍혜걸이 돌아왔지만, 여에스더는 아직 광어 손질 전이었다. 본격적으로 광어 손질에 나선 여에스더는 생선 머리를 자르는 데서부터 고전했다.

생선 머리 고비를 넘긴 뒤에는 본격적으로 광어 살 해체에 나섰다. 여에스더는 완전히 해체된 광어 살을 보며 뿌듯해했고, 홍혜걸은 "너 엄청 잘한다"고 칭찬을 했다. 하지만 식사가 시작되자 여에스더의 실수가 드러났다. 회에서 뼈 조각이 나왔던 것. 홍혜걸이 이를 지적하자, 여에스더는 "회에서 겨우 뼈 두 조각 나왔다고 난리냐"며 "혜걸 씨가 했으면 이런 게 나왔을 것 같냐"고 말했다. 하지만 여에스더는 곧바로 자신이 씹던 광어 회에서 뼈가 나오자 수긍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해변으로 나가 산책을 즐겼다. 한 편의 청춘 영화를 찍으며 둘만의 추억을 쌓는 것도 잠시, 여에스더는 모자를 물에 빠트려 울상이 됐다. 이어 여에스더는 폭풍 잔소리를 하다가도 홍혜걸과 투닥거리는 모습을 보이며 현실 부부 '케미'를 보여줬다.



함소원, 진화 부부는 중국에서 건너온 시어머니, 시누이를 맞이했다. 부부는 두 사람을 소파로 앉힌 뒤 큰절을 올리며 "오시느라 수고하셨다"고 인사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절 받으니 기분이 묘하다"고 말했다. 

시어머니는 곧바로 중국에서 가져온 선물을 꺼냈다. 진화 둘째 누나가 직접 만든 '복'자 구슬은 물론, 큰 누나가 직접 만든 이브닝드레스 등이 있었다. 또 시어머니가 직접 준비한 결혼 예복, 강렬한 붉은색 이불, 진화가 어린 시절 사용했던 배냇저고리와 베개, 그 밖에 시아버지 농장 쌀과 임산부 속옷, 중국 조미료 등을 꺼냈다.

대망의 식사 시간이 시작됐다. 앞서 함소원은 탄 밥, 소금으로 간을 한 음식 등을 만들며 '멘붕'을 겪은 바 있다. 시어머니는 함소원이 만든 음식을 맛봤고 "괜찮다"고 했다. 이에 함소원은 "어머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다"고 했다. 그다음으로 시누이가 국을 맛봤다. 시누이는 한술 뜨자마자 웃음을 터트렸다. 이에 함소원은 "어머니가 짠 걸 좋아하신다고 해서 소금을 넣었다"고 자진납세 했고, 시어머니와 시누이는 살짝 굳은 모습을 보였다. 

식사가 끝난 뒤, 함소원은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자리를 비웠다. 이때 진화는 자신의 어머니와 누나에게 "요리 맛 어땠냐"고 물었다. "좋았다"고 답한 두 사람이었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았다. 두 사람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양도 적었다고 말했다. 결국 두 사람은 저녁 식사를 직접 만들기로 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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