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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소똥 맞아도 행복"…'풀뜯소' 송하윤, 긍정에너지 매력발산

기사입력 2018.07.09 21:12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배우 송하윤이 축사 청소에서도 긍정에너지를 발산하며 매력을 드러냈다.

9일 방송된 tvN '풀 뜯어먹는 소리'에서는 농사일에 나선 16세 농부 한태웅과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정형돈은 '16세 농부' 한태웅에게 직접 지도를 받으며 소 밥을 줬다.

정형돈이 "매일 이 시간에 소 밥 주는 것을 평생 해야 하냐"고 묻자 한태웅은 "평생 이 시간에 동일하게 소 밥을 줘야한다"고 답했다.

정형돈이 "(일상에) 새로운 게 없다는 게 후회스럽지는 않냐"고 묻자 "소들이 밥 먹고 새끼 낳는 모습을 보는 게 새롭다. 즐겁게 살다 보면 부지런해진다"고 말했다.

또 "계속 되풀이가 되도 그런 모습을 보면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숙이 스케줄상 서울로 간 동안, 정형돈과 이진호, 송하윤은 한태웅과 함께 모종 심기에 돌입했다. 두둑을 만들고 비닐을 씌우고 모종을 심은 멤버들은 고된 농사일에 한태웅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정형돈은 '농사'로 이행시를 요청했고 한태웅은 "농사밖에 또 있는가. 사람 사는 일이"라고 답하며 정형돈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한태웅은 농사에 재능 있는 멤버로 송하윤을 꼽으며 "흙 묻는 것도 싫어할 줄 알았는데, 모종도 잘 심으시고 흙도 개의치 않더라. 며칠 시골에 있으면 완전히 '시골 아줌마'가 될 것 같았다"고 칭찬했다.

새참 시간에는 이진호의 부추전, 송하윤의 비빔국수가 만들어졌다. 두 사람의 요리를 기다리던 정형돈은 트와이스 '왓 이즈 러브?'를 틀어주며 한태웅의 반응을 살폈다. 또 "트와이스가 몇 명인지 아냐"고 묻자 한태웅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형돈이 9명이라고 이야기하자 "하나 배웠다"고 답했다.


한태웅은 비 내리는 소리에 '비 내리는 고모령'을 부를 정도로 농부 생활에 심취해 있는 16세 농부.

서울이 어떠냐고 묻는 질문에는 "꽉 막힌 느낌이다. 서울에 살라고 하는 것은 내게 그냥 죽으라는 소리 같다"고 의견을 전했다. 또 "정든 고향을 버리고 못 간다"고 말했다.

한태웅은 "어르신들이 어떤 놈이 효자가 될 지 모른다고 자식을 많이 낳으라고 했다"고 말해 정형돈을 당황시켰다.

한태웅은 이진호가 가져온 블루투스 마이크를 가지고 '무너진 사랑탑', '흙에 살리라' 등의 노래를 구수하게 열창하며 형, 누나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새참을 맛있게 먹은 뒤에는 축사 청소가 기다리고 있었다. 코를 찌르는 변의 냄새와 양에 멤버들은 당황했지만 송하윤은 "똥을 많이 봤으니 행운이다. 복권을 사야한다"며 긍정 에너지를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이진호는 똥밭에 미끄러지는 '몸개그'로 정형돈의 레이더망에 올랐다. 정형돈은 "그런 몸개그는 안 된다"고 타박했지만 이진호는 "보는 이의 판단에 맡긴다"며 빠져나갔다.

다음날 오전 5시 30분에 기상해 소밥을 줘야 하는 당번은 또 정형돈으로 결정됐다. 한태웅은 "네 분 중에 제일 게을러 보이셨기 때문"이라며 "오늘도 지각했기 때문에 내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tvN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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