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5.22 15:55 / 기사수정 2009.05.22 15:55
- Kixx 약체팀 이미지 벗고 강팀으로 거듭나나
[엑스포츠뉴스=류지일 기자] 'Kixx 2:0 축포를 쏘아 올리다.'
21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KB국민은행 2009 한국바둑리그가 Kixx와 티브로드 개막전으로 시작이 되었다. 최근 이슈가 되었던 이세돌 9단의 한국바둑리그 불참 소식이 있었지만 각팀의 전력 평준화와 새로운 신생팀이 생겨나면서 바둑팬들의 한국바둑리그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
개막전의 두 팀은 Kixx와 티브로드. 3년 연속 팀의 기둥을 맡고 있는 이창호 9단이 버티고 있는 Kixx와 목진석 9단을 중심으로 현재 전성기를 누리는 선수들이 포진한 티브로드의 개막전에서는 Kixx가 2:0으로 산뜻한 출발을 했다.
박정환 3단은 류동완 초단을 맞아 역전승을 일궈냈다. 박정환 3단은 지난 바둑리그에서도 맹활약을 보이며 무서운 신예로 이름을 익히 알렸고 류동완 초단 역시 신예들의 돌풍에 한몫을 한 실력자이다. 초반에 불리한 박정환 3단이 끈질긴 추격 끝에 개막전 제1국을 백 10집반 승을 거두었다.
2국의 주자는 홍민표 6단과 조한승 9단. 홍민표 6단은 최근 11연승을 넘어 엄청난 기세를 보이고 있다. 조한승 9단은 BC카드배에서 준우승으로 그 부활을 알린 바 있다. 하지만, 기세의 승리였을까? 초반에 던져도 이상하지 않은 대국에서 팀 승리를 위한 홍민표 6단의 의지가 역전을 낳았다. 흑 1집반 승.
Kixx는 작년 한국바둑리그에서 송태곤, 조훈현, 이창호 등의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하위권에 머물러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는데 이번 바둑리그에서는 그 개막전부터 뭔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바둑리그의 4국은 장고바둑으로 Kixx의 이창호 9단이 주장으로 나오지 않고 4장의 장고바둑을 나온 점 역시 승리를 위한 변화가 아닌가 풀이된다. 티브로드는 22일 7시 3장의 최명훈선수와 4장의 안조영선수가 이겨야 5장에서 목진석 9단이 주장전을 펼칠 수 있다.
Kixx의 강력한 1승이냐 티브로드의 대역전이냐. 22일 7시부터 3장과 4장 전이 펼쳐진다.
Kixx와 티브로드 대진표 (한국바둑리그 홈페이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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