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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8강] 개최국 돌풍은 여기까지…크로아티아. 러시아 잡고 20년만 준결승 진출

기사입력 2018.07.08 06:01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크로아티아 돌풍이 러시아 마저 잠재웠다.

8일(한국시각) 러시아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 러시아와 크로아티아의 경기는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 끝에 크로아티아가 4-3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개최국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러시아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아킨페프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고 페르난데스, 쿠테포프, 이그나셰비치, 쿠드라쇼프가 포백을 구성했다. 조브닌과 쿠자예프가 중원에 자리하고 체리셰프와 골로빈, 사메도프가 2선 공격수로 나섰다. 최전방은 주바가 담당했다.

또다른 돌풍의 주인공 크로아티아도 4-2-3-1 포메이션을 택했다. 수바시치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고 브르살리코, 스트라니치, 로브렌, 비다가 포백을 구성했다. 라키티치와 모드리치가 중원을 지키고 페리시치와 크라마리치, 레비치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원톱에는 만주키치가 나섰다.

개최국 러시아가 포문을 알렸다. 전반 4분 주바가 발리 슈팅으로 크로아티아의 골문을 위협했다. 크로아티아도 레비치를 활용해 대응 했다. 

이후 경기는 크로아티아가 주도하고 러시아가 단단한 수비에 이은 역습으로 상대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선제골은 러시아의 몫이었다. 전반 30분 주바와 패스를 주고받은 체리셰프가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크로아티아읭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크로아티가아 곧바로 따로 잡았다. 전반 40분 만주키치가 올린 크로스를 크라마리치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전을 1-1로 마친 양 팀은 후반전에도 비슷한 경기를 이어갔다. 모드리치가 활발하게 공격을 주도해갔고 러시아 선수들은 체력적인 소모를 드러냈다.

크로아티아는 페리시치를 빼고 브로조비치를 투입했고 러시아도 체리셰프 대신 스몰로프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후 크로아티아는 공세를 이어갔으나 결국 골을 넣지 못했고 정규시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 초반에는 러시아가 공격을 밀어붙였다. 하지만 크로아티아가 먼저 도망갔다. 연장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도마고이 비다가 헤더를 집어넣으며 2-1로 앞서갔다.

하지만 러시아는 포기하지 않았다. 연장 후반 10분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자고예프가 올린 프리킥이 페르난데스가 헤더로 밀어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갔다. 러시아는 1번과 3번 키커 스몰로프와 페르난데스가 실축했고 크로아티아는 2번키커 코바치치만이 실패하며 결국 4-3으로 크로아티아가 준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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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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