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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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스타] '해투3' 안현모, 라이머 아내 이전에 엄친딸 동시통역사

기사입력 2018.07.06 11:05 / 기사수정 2018.07.06 11:0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안현모가 '엄친딸'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SBS 기자 출신 방송인이자 동시통역사 안현모는 5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 흥행돌풍 대세녀 특집에 박경림과 김지혜, 제시와 함께 출연했다. 

안현모는 브랜뉴뮤직의 수장 라이머의 아내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4개월 교제한 뒤 지난해 9월 결혼에 골인했다. 그는 "공통으로 아는 지인이 있다. 같이 저녁 먹자고 해서 아무 기대를 안 하고 나갔다. 그런데 얘기가 잘 통하고 아버지 같은 느낌이 있더라"며 인연을 맺은 계기를 언급했다. 

라이머의 아내 이전에 능력 있는 동시 통역사로 더 유명하다. 최근 북미정상회담 생중계에서 동시 통역을 맡았고 방탄소년단(BTS)이 톱소셜 아티스트상을 받은 빌보드 뮤직 어워드의 생방송도 진행했다. 안정된 진행과 통역으로 매번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안현모는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인기 있는 직업이 아니다. 기능인이니 인기가 있다고 표현하기는 좀 그렇다. 이런 자리에 나오니 실감한다. '해피투게더3'가 제일 굵직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통역도 어려운 일인데 '해피투게더3'가 더 어렵다. 서로 다른 느낌으로 어렵다. 내 얘기를 해본 적 없는 사람이다. 통역은 듣는 대로 하는 거여서 여러 사람 앞에서 내 이야기를 하는 게 어렵다"며 예능 출연 소감을 밝혔다. 

조세호는 '기능인'이라는 단어에 놀랐다. "내가 안쓰는 단어를 사용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과 박경림 역시 “논리정연하다. 격식있다"며 거들었다. 


안현모는 북미정상회담 당시 검색어 1위에 오른 것에 대해 "예상도 못 한 일이었다. 회담이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20시간 한다. 아침부터 검색어에 올라서 문자가 오고 연락이 왔다. 아직 시작을 안 해서 결과도 안 나왔는데 내 이름이 거론됐더라. 내가 실수하면 정말 욕을 먹겠구나 하는 생각에 긴장을 바짝했다. 부담도 컸다"고 털어놓았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단어를 많이 쓴다. 통역사가 그대로 하면 초등학생이 말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다. 같은 'great'이어도 그 뒤에 나오는 명사가 뭐냐에 따라 훌륭한, 위대한 좋은 등으로 바꾼다"며 노하우를 이야기했다. 옆에서 듣던 조세호는 "오 명사"라며 또 감탄했다. 제시는 "90%는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다"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도 안현모의 순발력이 빛났다. 방탄소년단 RM이 수상 소감을 말하는 순간에 통역을 멈춘 것이다. "당연히 그렇게 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다. RM의 목소리를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아 다 듣고 있었다. 귀를 쫑긋해서 듣고 싶지 여기에 내 목소리를 넣고 싶지 않았다"며 이유를 말했다. 

이후 방탄소년단의 팬이 됐다고 한다. 안현모는 "방탄소년단이 좋아지더라. 영상을 자꾸 보게 되고 나도 모르게 노래가 입에서 튀어나온다. 괜히 눈치가 보였다. 남편이 자기 노래 말고 남의 노래를 부른다고 생각할까봐 일부러 브랜뉴 뮤직의 메들리를 부른다"며 숨겨둔 팬심을 드러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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