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박경림, 김지혜, 제시, 안현모가 '대세녀' 다운 입담을 보였다.
5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흥행 돌풍 대세녀 특집으로 꾸며져, 박경림과 김지혜, 제시, 안현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가장 먼저 박경림이 근황을 알렸다. 박경림은 영화계 행사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박경름은 "많다고 생각하는데 의외로 많지 않다"고 웃었다. 박경림은 "영화 제작보고회, 무비토크 등이 있지만, 영화가 한 달에 3~4편뿐이다. '해투'도 섭외 왔을 때 바로 됐다"고 덧붙였다.
화제의 중심에 섰던 안현모도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예능 첫 출연인 안현모는 "적응 안 된다"며 "방청객처럼 있다가 가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안현모는 특히 최근의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는 "인기 있는 직업이 아니라 기능인이라서 (잘 모르겠다)"라며 "이런 자리에 나오니까 실감한다"고 말했다.
안현모의 이야기를 듣던 조세호는 예능에서 쉽사리 들을 수 없는 단어들이 등장하자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유재석은 "토크가 논리정연하다"고 말했고, 박경림은 "격식있다"고 맞장구쳤다.
안현모는 북미 정상회담 동시통역과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수상 동시통역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북미 정상회담 당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것에 대해서는 "방송 시작하자마자 검색어에 올랐다. 본 회담은 시작도 하기 전인데 이름이 거론되니까 큰일 났다 싶었다. 통역을 잘 못 하면 욕을 먹겠다 싶어서 부담이 됐다"고 털어놨다.
안현모는 앞서 방탄소년단이 빌보드에서 상을 받고, 수상 소감을 말할 때 통역을 멈췄던 것에 대해 언급했다. 안현모는 "당연히 그렇게 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다. RM의 목소리를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으니까 잘 들으시라고 했고 저도 귀를 쫑긋 세우고 듣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지혜는 거침없는 입담으로 방송을 장악했다. 김지혜는 양악수술을 했던 당시를 언급하며 "아이들이 3~4살 때였다. 집이니까 얼굴을 가리지 않았는데, 의사 선생님이 부기 빨리 빼려면 산책을 하라더라. 그래서 마스크를 쓰고 나가려고 하는데 첫째가 갑자기 '엄마 그동안 어디 갔었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경림은 "그럼 그동안 있었던 사람은 누구라고 생각했던 것이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제시는 톡톡 튀는 캐릭터를 보여준 반면 슬럼프가 있었다고도 고백했다. 제시는 안현모의 남편 라이머로부터 "잘 부탁한다"는 문자를 받았다고 했는데, "(나도 게스트인데) 뭘 부탁하냐"고 역정을 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제시는 "예능 출연이 뜸했다. 슬럼프가 있었다"며 "열 네 살 때 한국에 와서 계속 있다 보니까 힘들고 외롭고 그랬다. 그래서 TV도 안 보게 되고 관심이 없어졌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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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