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박명수가 '라디오쇼' 청취자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전했다.
4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수요미담회' 코너가 진행됐다.
이날 '라디오쇼' 오프닝에서 박명수는 "제가 농구레슨을 한 번도 받은 적 없는데도, 한 번에 슛을 넣을 수 있었던 것은 서장훈 씨의 따뜻한 가르침 덕분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4일 오후에 개최되는 '남북 통일농구'를 언급하며 "오늘 통일농구 경기가 열리지 않나. 많은 분들이 기대할 것이다. 선수들 뿐만 아니라 평양에 계신 분들도 그럴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제가 농구공을 잡았을 때 느꼈던 것처럼, 그런 따뜻함을 느끼길 바란다"며 "농구는 뜨거워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박명수는 "평양에서 농구하면 디제잉은 해야하는데, 저는 안불러주시나"라며 너스레를 떨면서, "페스티벌처럼 즐겁게 즐기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 청취자는 46살 오빠의 지나치게 높은 눈을 언급하며 "이상형이 설현이다. 설현 같은 여자를 찾더라"는 사연을 전하며, 오빠가 이대로 결혼을 하지 못할까봐 걱정된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박명수는 "남자가 가장 결혼하기 좋은 나이는 47세"라며 색다른 충고를 말하는 한편, "설현은 사이버 가수 아담만 만날 수 있다"는 농담을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블랙핑크의 '뚜두뚜두'를 들으며, "저는 '블핑'을 좋아한다. 이번 신곡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 아이도 블랙핑크를 너무 좋아한다"며 딸 민서의 남다른 블랙핑크 사랑을 전했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과도한 게임을 하고 있는 아들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사연에, "큰일이다. IT쪽은 발전하는데도 이런 부작용을 신경 안쓰면 어떡하나"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게임회사에서도 게임만 판매하려고 하지 말고, 게임에 중독된 친구들을 치료하는 것에 신경을 써야하지 않겠나. 부작용이나 문제되는 것들에 통감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요미담회' 대신 자영업자를 위한 '수요매상회'를 열며 "저의 역사에는 웃음만 있는 건 아니었다. 내딛는 걸음마다 내 돈과 남의 돈을 생각했다"며 배움이 짧은, '숏배움'의 자신이 경제 개그맨이 되기까지 몸을 던진 과정을 설명했다.
힘든 자영업계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하며 "힘내라는 의미로 코너를 만들었다"고 계기를 전했다. 그의 말에 "오전까지 매상이 4만원이다", "학생들 상대로 하는 장사인데 방학이라서 휑하다" 등의 자영업자 청취자들의 사연이 줄을 이었다.
박명수는 자영업자들의 애환에 함께 공감하며 "힘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청취자들 역시 "덕분에 잠시나마 행복했다"며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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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