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박명수와 영화제작자 스탠리가 케이퍼 무비 장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29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씨네다운타운' 코너에 스탠리(김익상)이 출연했다.
이날 스탠리는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케이퍼 무비와 관련된 이야기를 소개했다. 그는 "케이퍼 무비는 넓게 보면 느와르 필름, 범죄 영화로 분류된다. 예전에는 암흑가 영화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범죄영화에서는 형사가 주인공인 반면, 케이퍼 무비의 주인공은 범죄자가 주인공이라고 이야기한 스탠리에 박명수의 질문도 이어졌다.
박명수는 "무한도전에서 '여드름 브레이크',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 라는 특집을 했는데, 이것도 케이퍼 무비를 패러디 한거냐"라고 물었다.
그의 말에 스탠리는 "정말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하자, 박명수 역시 "저도 재미있게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며 그때를 회상했다.
박명수의 질문에 스탠리는 "사실 '여드름 브레이크'는 케이퍼 무비라고 보기 어렵다. 원작 '프리즌 브레이크'의 장르도 탈출 드라마로, 케이퍼 무비와는 다른 장르다"라고 설명했다.
스탠리는 한국 케이퍼 무비의 대가로 최동훈 감독을 언급했다. 그는 "최동훈 감독의 데뷔작이 '범죄의 재구성', 이어서 '타짜'와 '도둑들' 등의 영화를 냈다. 특히 '도둑들'은 아예 제작사를 세워 찍은 작품으로, 전형적인 한국적인 케이퍼 영화다"고 이야기했다.
스탠리는 최동훈 감독의 뛰어난 연출을 칭찬하며, 특히 '도둑들'은 한국에서 '오션스11' 못지 않은 영화가 나왔다고 생각했다고.
또한 그는 '오션스8'의 아쉬움을 전하며 최동훈 감독이 이 작품을 찍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스탠리는 '타짜' 영화 촬영 당시 비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실제로 이런 작품을 찍을 때 자료조사를 많이 해야한다. 그래서 '타짜' 준비할 때 실제로 도박판 고수를 만났다고 했다"고 전했다.
당시 최동훈 감독에게 도박 팁을 알려준 타짜는 최동훈 감독의 능력에 감탄하며 "정말 잘한다. 앞으로 해도 되겠다"라는 칭찬(?)을 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스탠리는 최근 주목할 영화를 꼽으며 '허스토리'를 소개했다. 그는 "'허스토리'는 관부재판을 소재,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출연진도 믿을만한 배우들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못봤는데,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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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intern0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