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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람이 좋다' DJ DOC, 24년차 최장수 힙합그룹의 못다한 이야기

기사입력 2018.06.26 21:53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DJ DOC 이하늘, 김창열, 정재용의 못다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26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24년차 최장수 힙합그룹 DJ DOC의 진솔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창렬하다', '창렬스럽다'는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신조어이다. 이는 DJ DOC의 김창열이 이름을 빌려주고 계약 한 한 식품 회사 제품의 내용물이 너무 빈약하다는 후기에서부터 시작된 말이다. 

본의 아니게 대중에게 오해를 사게 된 김창열은 결국 '김창렬'에서 '김창열'로 활동 명을 변경했을 정도로 속앓이를 했다. 김창열은 '창렬스럽다'라는 말에 대해 "내 잘못도 있다. 내가 확인을 못한 것도 있다. 내 이름을 걸고 하는 거였다면 조금 더 신경을 썼어야 했다"며 "근데 너무 이름이 언급이 되고 '창렬스럽다라든지 창렬하다' 그런 것들이 놀림거리가 되는 것 같아서 속상했다"고 속내를 고백했다.

DJ DOC의 멤버이자 결혼 16년 차 가장인 김창열은 중2지만 또래보다 조숙하고 과묵한 아들 주환이(15세)가 걱정스럽고, 눈에 넣어도 안 아플 6살 딸 주하만 봐도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가 좋은 아빠가 되겠다고 결심한 데는 어린 시절 중동에서 일을 하시던 아버지로 인해 아버지와 함께 한 추억을 쌓지 못한 경험이 크기 때문이다.

DJ DOC의 리더 이하늘은 20년 간 낚시에 빠져있다. 전문 낚시꾼들도 인정할 만큼 실력이 대단하다는 이하늘은 사실 9살 되던 해 낚시로 인해 아버지를 잃었다. 이하늘은 "아버지가 낚시하다 돌아가셨다. 친구랑 같이 놀러가셨는데 친구가 먼저 물에 빠졌고, 아버지가 따라 빠졌다가 나오지 못하셨다"고 아버지의 죽음을 고백했다.


이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할머니는 물가에 가는 것조차 극심하게 반대했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하늘은 할머니 몰래 낚시를 다녔다. 이하늘은 "낚시를 떠나서 나는 물가에서 수영도 못했다. 낚시가 내 인생의 숨구멍 같다. 살면서 우여곡절이 굉장히 많아가지고 때로는 내가 잘못한 게 더 많고 때로는 내가 안 한 것도 온전히 다 떠안아야 하는 것들이 많았다. 그래서 낚시가 없었으면 솔직히 말하면 어떻게 됐을지도 모른다"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김창열은 이하늘에 대해 "형이 강해보이지만 굉장히 여리다. 공황장애가 왔었다. 이겨내는 법을 찾는 것 같다"고 전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DJ DOC는 2010년 7집 '나 이런 사람' 이후 8년 만에 새 앨범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현재 신곡 작업 중인 DJ DOC의 작업 현장이 공개되기도 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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