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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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타임] 치열한 4위 싸움이 전개중인 라리가

기사입력 2009.05.12 22:17 / 기사수정 2009.05.12 22:17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목표를 잃어버린 두 팀은 집중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고, 강하게 원하는 팀들은 마지막 경기에서의 기적을 기다리며 맞서 싸웠다.

애슬레틱 빌바오 1 - 0 레알 베티스
바스크의 자존심 빌바오가 베티스를 여유롭게 이기며 완벽한 상태로 코파 델 레이 결승으로 향하게 되었다.  빌바오의 감독 호아킨 카파로스는 스트라이커인 요렌테에게 코파 델 레이 결승을 대비한 휴식을 주며 이온 벨레스가 출전시켰는데, 결국 이온 벨레스의 골이 결승골이 되며 빌바오가 승점3점을 얻는 데 성공하였다.  또한, 빌바오는 요렌테 뿐만 아니라 수비의 핵인 아모레비에타와 공격전개를 맡는 이라올라마저 쉬게 한 상태에서의 승리라서 바르셀로나와의 코파 델 레이 결승에 최고의 전력으로 임할 수 있게 되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의 공백이 큰지 베티스는 연패, 16위라는 위험한 순위에 위치하게 되었다.
 
세비야 3 - 1 마요르카
세비야가 마요르카를 꺾으며 챔피언스리그 안정권에 한 발짝 가까워졌다.  세비야는 아두리츠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나 카누테의 페널티킥을 시작으로 루이스 파비아누, 헤수스 나바스의 연속골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세비야는 승점 63점으로 1승만 거두면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확정이다.  마요르카는 수비위주의 전술을 펼쳤으나 패배, 10위에 머물게 되었다.

발렌시아 3 - 0 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바라는 발렌시아, 무기력한 레알 마드리드.  결과는 예상됬던 경기.  마타, 실바, 바라하의 연속골로 발렌시아는 쉽게 승리를 챙겼다.  발렌시아는 4위 자리를 유지하는 데 성공하였다.  경기가 끝난 후 후안데 라모스 감독은 미드필더가 부족하다는 인터뷰를 했으며 플로렌티노 페레스의 오른팔로 알려진 호르헤 발다노는 반 더 바르트와 가고, 드렌테가 맘에 차지 않는다는 비난을 하였다.

알메리아 3 - 1 스포르팅 히혼


알메리아가 강등을 면하기 위해 바쁜 움직임을 보이는 스포르팅 히혼을 잡았다.  스포르팅 히혼은 전반 16분 카르멜로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으나 이후 26분 니에토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후반 10분 우체의 역전골, 91분 피아티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패배하고 말았다.  알메리아는 9위로 올라섰으며 스포르팅 히혼은 강등권 탈출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18위에 머물렀다.

헤타페 3 - 0 오사수나
위기상황에 부임한 미첼 감독이 2경기 만에 성과를 올렸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그라네로가 있었다.  미첼 감독은 4-3-3전술을 택하며 그라네로를 플레이메이커로 위치해놓았고, 2골을 기록하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또한, 우체역시 골을 기록했다.  헤타페는 이번 승리로 15위로 한 숨돌리게 되었다.  반면, 오사수나는 17위로 아슬아슬한 순위를 기록하게 되었다.

말라가 1 - 0 라싱 산탄데르
옐로카드가 9장이 나온 거친 경기.  경기는 87분에 터진 알베르트 루케의 골로 말라가의 승리로 돌아갔다.  말라가는 6위 데포르티보에 2점차 뒤진 8위를 기록하며 UEFA컵 진출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골을 기록한 루케는 투우세레머니를 펼쳤는데, 과거 그를 기억하는 올드팬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
 
레크레아티보 1 - 2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골결정력의 차이가 승패를 좌우했다.  수많은 기회에서 한 골만 기록한 콜룽가.  몇 안 되는 기회를 골로 기록한 베르두와 파블로 알바레스.  데포르티보는 최근 안정된 경기력을 보이며 연승을 이어가 비야레알을 제치고 드디어 6위에 안착했다.  4위 발렌시아와 3점 차이로 운이 따른다면 챔피언스리그도 가능한 상태.  레크레아티보는 승격의 기회를 역전패로 날려버렸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경기 후 최악의 선수로 골을 기록한 콜룽가를 뽑았다.


 
바야돌리드 0 - 0 누만시아
승점 하나하나가 중요한 누만시아.  바야돌리드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그나마 1점을 챙기기는 것에 성공했다.  바야돌리드는 이제 전승해도 유럽대회 진출은 불가능하나 전패해도 강등을 피하는 첫 팀으로 결정됐다는 것에 만족해야 할 것이다.  누만시아는 17위 오사수나와 승점 4점 차이로 좁히는 것에 만족하였다. 

바르셀로나 3 - 3 비야레알
경기 전날 성대한 세레머니를 미리 준비해놓으면 비야레알을 기다린 바르셀로나.  그러나 세레머니는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되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전만 해도 3-1로 승리를 확정지은 듯 보였으나 아비달의 퇴장과 함께 마티아스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골, 경기 종료를 2분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호세바 요렌테의 오늘 경기 두 번째 골을 허용하며 우승확정을 놓쳤다.  그래도 바르셀로나는 1무만 거두어도 우승이 확정되나 비야레알은 4위 발렌시아와 승점이 3점 차이로 벌어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3 - 2 에스파뇰
상승세 두 팀의 대결.  승리는 가장 급한 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돌아갔다.  전반중반 페레아의 퇴장과 함께 네네와 하르케의 연속골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패배의 그늘이 드리웠지만, 후반전부터 수비의 지원만 받으면 라리가 최고의 투톱이라는 평가를 받는 쿤과 포를란 투톱은 폭주를 시작했다.  포를란과 쿤 아구에로의 연속골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 종료직전 포를란의 역전골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5위에 위치하게 되었다.  포를란은 오늘 2골로 27골을 기록하며 득점왕 경쟁에서 에투를 1골 차로 뒤쫓게 되었다.

치열한 4위 싸움
3위인 세비야가 4위 발렌시아보다 4점 앞선 63점으로 한숨 돌렸다.  프리메라리가의 4위 싸움은 승점 59점으로 4위를 유지하고 있는 발렌시아를 시작으로 58점인 5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56점인 6위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같은 승점이나 승자승 원칙에서 밀려 7위 비야레알까지 총 4팀이 경합하고 있다.  4팀 모두 일정이 만만치않은데, 발렌시아는 실바가 부상으로 아웃된 상황에서 한해의 운명이 걸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엘 마드리갈에서 비야레알과의 원정경기, 마지막 경기로 애슬레틱 빌바오와의 홈경기가 남아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발렌시아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상승세의 애슬레틱 빌바오 원정경기, 알메리아와의 홈경기가 남아있다.  데포르티보는 헤타페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세비야 원정과 바르셀로나와의 경기가 잡혀있으며, 가장 위험한 비야레알은 레알 마드리드, 발렌시아, 마요르카와의 경기가 남아있는 상태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일정은 발렌시아가 가장 어려운 편이나, 부상 선수들이나 컨디션으로 판단했을 땐 비야레알이 어려운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  3경기 남은 프리메라리가, 한 시즌의 재정적, 명성적면을 좌우하게 될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노리는 마지막 팀은 아직 알 수 없다.



유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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