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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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CUP 32강] '고양쇼크' 서울 VS '첫 출전' 김해

기사입력 2009.05.12 07:38 / 기사수정 2009.05.12 07:38

한문식 기자

2009 하나은행 FA컵 32강 프리뷰 ② - FC 서울 VS 김해 시청

▶ 서울, 작년 고양쇼크 기억하라

작년 고양 국민은행과의 첫판에서 패퇴한 서울은 올해 FA컵을 잔뜩 기다렸다. 내셔널리그에서 K-리그 팀 잘 잡기로 소문이 난 고양이라지만, 이날의 패배는 너무나 창피했다. 귀네슈 감독부터가 창피하다고 인정했을 정도니 말이다. 서울은 이종민의 선취득점으로 앞서갔으나, 후반 수비실책으로 동점골을 허용하고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이번 상대는 첫 출전하고 처음 맞붙는 김해인데, 서울은 작년의 기억을 잊고 싶다. 내셔널리그의 김해지만, 서울은 작년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경기에 나선다. 이번 대결에서 서울의 최대 적은 바로 자신이다. 홈 경기에서 펼쳐지는 FA컵 첫판을 어떻게 꾸려갈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 귀네슈 올해는 우승컵 품나?

터키의 명장 귀네슈가 2007년 시즌 성적은 정규리그 7위, FA컵 8강, 컵대회 준우승이었다. 컵대회 결승진출로 부임 첫해 우승컵을 노렸던 귀네슈. 홈경기였기에 반드시 우승컵을 거머쥔다는 각오였으나, 울산에 2-1 역전패를 허용하고 첫 우승컵을 날렸다. 그리고 작년에는 정규리그 2위로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지만, 수원에 무너지며 또다시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를 끝으로 K-리그를 떠나겠다고 공헌한 귀네슈가 과연 서울에 우승컵을 안겨줄 수 있을까?

▶ 김해, 1년 늦은 데뷔전

작년 내셔널리그에 첫선을 보였던 김해. FA컵은 예선 2라운드부터 치렀다. 경북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상지대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완승을 하고, 3라운드에 진출했었다. 3라운드의 상대는 대학 축구의 강호로 꼽히는 연세대. 1-1로 무승부를 거두고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본선티켓을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올해는 내셔널리그 2년차로 예선 없이 바로 본선에 합류했다. 1년 늦은 데뷔전을 치르는데 그 상대가 서울이다. 그래도 작년 첫 시즌임에도 내셔널리그 전기리그 5위와 후기리그 5위의 저력의 팀이다. 잃을 것 없는 패기로 서울전에 나선다.

▶ 김해, 프로 3인방 주목

김해에 전직 K-리거 3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01년 전북에서 프로데뷔해 07년까지 제주에서 뛴 추운기. 7시즌 간 7골 9도움. 공격수란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의 활약이었다. 절치부심 작년 김해에 입단한 추운기는 팀에 구심점 역할을 하며 신생팀 돌풍에 일조했다. 올해도 6경기에서 2골 1도움으로 출발이 좋은데, 지금의 감각으로 반드시 서울의 골문을 가를 각오다. 그리고 06년 부산에서 8경기 출전이 고작인 공격수 조재현도 주목해야 한다. 등번호 10번을 받고 최전방 원톱으로 활약중인 조재현은 6경기에서 2골로 역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추운기와 조재현이 공격본능에 충실할 때 후방을 든든히 지킨 선수가 있었으니, 바로 김효준이다. 경남의 창단멤버로 2시즌 간 13경기에 그쳤던 김효준. 허나 지금은 다르다. 작년 김해의 첫 주장으로 1경기를 제한 모든 경기에 출장(25경기)했으며 2골을 기록했다. 특히나 2골은 모두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온 것인데, 184cm에 장신으로 공격재능도 뽐냈다. 올해 역시 꾸준한데 6경기에서 1골을 기록중인데, 그 1골이 디펜딩챔피언 울산 미포조선전에서 나온 결승골이었다.

서울은 탄탄한 전직 프로 3인방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고양쇼크에서 벗어나려는 서울과 올해 첫 본선을 밟은 김해의 대결은 오는 13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또 다른 FA CUP 32강은 어떤 경기가?

☞ 대전 VS 천안, 사상 첫 '충청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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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쇼크' 서울 VS '첫 출전' 김해

 



한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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