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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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나와 봄날의 약속' 지구 멸망에 대한 백승빈 감독의 신선한 시선

기사입력 2018.06.20 12:38 / 기사수정 2018.06.20 14:2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나와 봄날의 약속'이 참신한 시선으로 지구 멸망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냈다.

20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나와 봄날의 약속'(감독 백승빈)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백승빈 감독과 배우 김성균, 장영남, 이주영, 김소희, 송예은이 참석했다.

'나와 봄날의 약속'은 지구 종말을 예상한 외계人들이 네 명의 인간들을 찾아가 마지막이 될 쇼킹한 생일 파티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판타지.

앞서 지난 1월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 국내 영화로는 유일하게 타이거경쟁부문으로 공식 초청받고, 지난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에도 "한국영화의 상상력을 다른 차원으로 이끌어 주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영화에는 김성균, 장영남, 이주영, 김소희, 송예은을 비롯해 강하늘, 이혜영 등이 얼굴을 비춰 반가움을 자아낸다.

연출을 맡은 백승빈 감독은 "제가 어린 시절에 월간 영화잡지를 보며 10대 시절을 보냇던 영화광이었다. 같은 제목의 홍콩 영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는데,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오랫동안 제목이 주는 느낌을 간직하고 있었다"고 얘기했다.


또 "'봄날'이라는 말을 다 망하고 나서 새롭게 시작하면 어떨까, 리셋하는 기분으로새롭게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질문과 염원을 다루려고 햇었다"고 덧붙였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상한 옆집아저씨이자 외계인 역의 김성균은 작품 선택 이유로 "대본이 너무 이상해서 선택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대본이 너무 이상해서 감독님을 뵙고 싶었는데, 감독님도 좀 이상하신 분이어서 그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다시 한 번 너스레를 떨며 "앞으로 인연을 맺어서 더 재미있는 작품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함께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장영남은 일탈을 꿈꾸는 주부 역을 맡아 캐릭터와 밀착된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장영남은 "일탈을 꿈꾸는 주부인데, 저도 늦은 나이에 아이를 낳아서 키우고 있지 않나. 저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재미있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흥미로웠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영화에는 외계인 역의 이주영과 송예은, 친구가 필요한 소녀 역의 김소희 등 새로운 얼굴들도 함께 한다.

이주영은 "시나리오를 봤을 때 한국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종류의 영화인것 같아서 흥미가 생겼었다. 제 역할이 외계인 역할이라는 점도 독특하고 재미있고 매력적으로 느껴졌었다. 사람의 모습을 하고 온다는 설정도 그렇고, 지구 종말이라는 것도 동화같기도 하고 위트있을 것 같았다"며 "시나리오를 봤을 때 이게 어떻게 만들어질까 정말 궁금했었다. 그런 호기심과 모험심으로 시작했다"고 말을 이었다. 송예은도 "평소에 잘 만나지 못할 작품 같아서 결심했다"고 전했다.

김소희는 "시나리오를 처음 읽고 굉장히 독특하고 특이한 영화라고 생각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에 재미있게 읽었다. 저와 같이 호흡을 맞추는 상대 배역이 누굴까 궁금했는데 김성균 선배님과 함께 해서 즐거웠었다"고 떠올렸다.

"독특하고 이상한 것이 항상 좋은것만은 아니지만, 이번 경험만큼은 좋은 것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인 백승빈 감독은 "외로운 아웃사이더들의 종말과 멸망에 대한 환상이 구체적으로 온 것이라 생각한다. 영화가 관객들과 만나게 될텐데 마지막 생애를 보내게 된다면 생일선물로 뭘 받고 싶을까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면 저는 기분이 좋을 것 같다"고 바람을 밝혔다.

'나와 봄날의 약속'은 6월 28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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