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정웅인이 조보아의 출산을 막으려고 했다.
9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 11, 12회에서는 정수철(정웅인 분)이 딸 정효(조보아)와 대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수철은 한민수(이준영)의 아이를 임신한 정효를 데리고 당장 병원으로 가서 수술을 시키고자 했다. 정효는 이미 아이를 낳기로 마음먹은 상태로 정수철의 손을 뿌리쳤다.
정수철은 정효가 수술을 거부하자 뺨을 때리는가 하면 눈물을 쏟으며 제발 아이를 지우자고 애원하는 등 정효의 출산을 어떻게든 막고자 했다.
앞서 정수철은 한민수 아버지 한상진(이성재)에게 "정효는 절대 아이 낳으면 안 돼. 어떤 방법 써서라도 막아야만 해"라고 말한 바 있다.
정수철이 그토록 정효의 출산을 막으려는 데에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다. 과거 정수철의 아내가 산부인과에서 임신중독증 진단을 받았던 것.
당시 전문의는 "지금은 포기하시고 다음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최악의 경우 산모 신장 투석하시거나 태아가 사망할 수도 있다"고 했다. 정수철은 아내에게 "애를 임신해도 어떻게 그렇게 임신해서"라고 타박했다. 정수철의 아내는 눈물만 흘렸었다.
오랜만에 가족사진을 꺼내본 정수철은 그때가 생각나 "정효가 나를 너무 많이 닮았나봐. 그래서 포기를 못하겠나봐"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정수철은 아이를 낳겠다고 말하던 정효의 얼굴이 계속 떠올라 괴로워했다.
정수철은 무슨 일 때문인지 혼자 장기이식센터를 방문했다. 의사는 정수철에게 "문제 있을 시기 지났고. 와이프는 건강하시고?"라고 애기했다.
정수철은 대답을 얼버무리며 긴장한 얼굴로 "궁금한 게 있어서. 임신중독증 유전 되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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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